(흑룡강신문=하얼빈) = 중국 3대 국유은행들의 '몸값'이 나란히 세계 1~3위에 올랐다.
중국 공상은행, 건설은행, 중국은행의 시가총액이 세계 1~3위를 차지했으며 금융위기 발생전 1위였던 미국 씨티그룹은 15위 밖으로 밀려났다.
금융위기를 촉발한 서브프라임(비우량주택담보대출) 문제가 발생하기전인 2007년6월말 전 세계 은행시가총액 1~3위는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 HSBC 등이였으며 이들의 시가총액은 2150억달러에 달했다.당시 공상은행과 중국은행, 건설은행의 시가총액순위는 각각 4위, 6위, 7위였다.
그러나 공상은행은 지난 6월말기준 시가총액이 2570억달러로 과거 3대 은행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친것보다 더 커졌으며 중국 교통은행의 시가총액도 593억달러로 세계 13위에 올랐다.
전 세계 15대 은행의 시가총액은 지난 2년간 28% 감소했으며 상위 10대 은행중 유일하게 공상은행과 건설은행의 시가총액만 상승했다.금융위기가 발생하기전에는 상위 13개 은행의 시가총액이 모두 1천억달러를 넘었지만 올해 6월말에는 6개 은행만 1천억달러를 초과했다.
중국 은행들의 선전은 중국 경제의 빠른 회복과 금융위기로 큰 타격을 받은 미국과 유럽 은행들의 주가 폭락이 동시에 진행됐기때문이다.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