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달러화 기축통화지위 유지할 듯

　　(흑룡강신문=하얼빈)=한화의 가치가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완화되면서 점진적인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국제금융센터 윤인구 부장은 지난달 30일 한국금융투자협회 주최로 열린 ‘제2회 채권포럼’ 주제발표를 통해 대규모의 경상수지 흑자가 이어지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금이 다시 유입되면서 원화 강세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달 경상수지는 36억3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고, 올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액은 164억6천만달러라고 한국은행은 집계했다.

　　또 증권업계 집계에 의하면 주식시장에서도 작년 35조원의 순매도 규모를 보였던 외국인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서는 10조원의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윤 부장은 우리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면서 기초여건이 향상됐고, 외환보유액 증가와 더불어 외화 수급도 호전되면서 원화 강세를 예상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그는 13개 주요 투자은행들 중 11개 은행이 점진적인 원화 강세를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 부장은 미국 달러화가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이 진정되면 다시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고 중국이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위안화나 유로화의 위상이 아직 달러화에 비해 크게 미흡하고 전세계 외환보유액의 65%와 각국 외화 자산ㆍ부채의 55%를 달러화가 차지하고 있다며 기축통화 요건을 충족시키는 통화는 현재 달러화가 유일하다고 분석했다.

　　또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이 기축통화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SDR가 실물이 아닌 가상 통화로 일부 국제기관의 준비자산 단위로만 통용되고 있다며 SDR의 기축통화 역할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