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 중국에서 활동하는 유럽 기업인들이 중국시장에 대해 여전히 신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중 유럽상공회의소가 롤랜드 버거 컨설팅사와 공동으로 주중 유럽기업 관계자 313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71%가 중국이 자국보다 금융위기 피해를 덜 받았다고 답했다.

요르크 부트케 주중 유럽상공회의소장은 1일 "중국의 경기부양책이 유럽 관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며 "중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응답자의 46%는 중국 경제 위기가 내년 상반기중에 끝날 것으로 봤으며 19%는 내년 하반기는 돼야 중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은 다른 나라들의 경우 2011년 상반기까지도 회복기미를 보이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트케 소장은 "유럽 기업들이 중국 경제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응답자의 37%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 내수시장이 전세계 주력시장으로 떠올랐다고 답했고 24%는 올해 중국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늘려잡았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65%는 자신들이 영위하는 사업이 향후 2년간 중국에서 성장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는 지난해 조사때 나온 83% 응답비율보다 낮은 것으로 중국내 중장기 경제성장에 대한 회의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