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교통사고는 뒤전인채 사고차량에서 쏟아진 우유를 정신없이 훔치는 주민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28일 인터넷사이트에 지난 24일 북경과 홍콩, 마카오를 잇는 고속도로 하남성 허창(许昌)현 구간에서 우유를 운반하던 대형 화물차와 철재를 실은 화물차가 충돌한 현장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소방관계자들이 부상자를 구조하고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는 가운데 도로 주변으로는 사고 차량에서 쏟아진 우유상자를 훔쳐가는 린근 주민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사고 현장으로 몰려든 주민들은 한동안 분위기를 살피더니 현장을 통제하던 사람이 방심한 틈을 타 우유상자를 가져가기 시작했다.
이후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주민들이 '우유 절도'에 가담했다. 특히 나이든 로인들과 아이를 데리고 나온 주부들이 대다수였다.
관련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사고로 사람이 다쳐 구조가 진행되는 가운데 도움은 못 줄 망정 사고 차량에서 물건을 훔치다니 한 나라 국민으로서 부끄럽다"고 말했다.
/조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