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할빈시 향방구 코리아타운에 위치한 고려회관 '안중근사적전시관'은 장영철관장을 비롯한 민간의 힘으로 안중근의사의 사적을 널리 알리고 있으며 의사의 얼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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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회관'안중근사적전시관'에 세워진 안중근의사동상./림영빈기자 |
할빈을 찾는 많은 한국인들이 대부분 안중근의사를 통해 할빈을 료해하고 방문하지만 할빈에는 2004년전까지 안중근의사를 기념하는 장소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권영칠, 장영철 등 당시 할빈시 향방구 코리아타운 운영 골간들을 주축으로 '안중근사적전시관'설립위원회가 이루어졌다. 민간 차원에서 시작하는 일이라 정부의 인가를 받아내기도 어렵고 자금도 없고 자료도 없는 상황에서 이들은 자체의 힘으로 여기저기 수소문하여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안중근의사는 조선민족의 영웅이 아니라 세계적인 영웅임을 강조하며 해당부문을 설득했다. 하여 할빈시 향방구정부의 지지를 얻어 2004년 10월26일 공식 개관했다. 이들의 노력은 한국사회 각계의 지원을 받았는바 한국 서울시 구로구청임직원과 구로구상회에서 안중근의사 동상과 성금을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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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철관장이 안중근의사 사적을 설명하고 있다. /림영빈기자 |
고려회관 '안중근사적전시관'에서는 매년 안중근의사순국일인 3월26일과 안중근의사의거일인 10월26일이면 사회각계인사들을 동원하여 다양한 기념활동을 개최하는 동시에 '항일영웅사진전','중국침략일본군죄증실물전' 등을 조직해 청소년들에게 중조 두나라 인민의 항일운동의 서막을 연 안중근의사를 알렸다.
고려회관'안중근사적전시관'이 정식 개관한 이래 2만여명의 국내외 손님이 이곳을 방문, 특히 2005년 제1회 할빈한국주간에는 한국국회의원과 경제인들이 대거 방문하였으며 한국KBS방송국에서는 '8.15'특집으로 방영하기도 했다. 손유본, 선영범,석충신 등 흑룡강성과 할빈시의 정부요원들도 이곳을 방문하고 높은 평가를 해주었다.
민간의 힘으로 '안중근사적전시관'을 운영하다보니 각종 어려움이 많지만 절대로 포기할수 없다는 장영철관장은 안중근의사 의거 백주년을 맞아 중국 도자기 유화 대사인 왕금춘선생을 모시고 '안중근의사 할빈의거 백주년기념'도자기 채색접시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기념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안중근의거 백주년 기념행사 특별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