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최근 흑룡강성 계서시문화국은 계서시의 조선족 랭면랭채, 춘양예술단 조선고전무용 탈춤, 한금철조선음악 장단법을 흑룡강성 무형문화유산으로 등록을 신청했다.

　　력사적 자료에 의하면 해방전에 계서시에는 단 한집 국수집이 있었다. 1954년도에 두집으로 늘고 수동으로 국수를 눌렀으며 랭채는 없었다.

　　개혁개방 붐을 타고 계서시 랭면랭채가 번창하기 시작했다. 전통적으로 무침채를 잘 조리하는 조선족들이 창발력을 발휘해 한족들이 볶음채에 위주로 쓰는 건두부와 넙나물을 무침채로 버무려 시장에 내놓았는데 기름이 듬뿍 배이고 짱한 매움과 고소한 맛 그리고 보기좋은 색상으로 맛갈스러웠다.

　　현재 랭채가지 수는 수십종에 달한다. 식당에서마다 자기들이 알고 있는 비법으로 육수물을 시원하고도 구수한 맛이 나게 만들고 기계를 개진하여 랭면이 보다 질기게 했다.

　　거기다 랭면채를 주류채로 인입하여 랭면, 랭채가 서로 상생하면서 대중화된 음식으로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는 계서 랭면, 랭채가 형성되였다.

　　계서시 정부에서는 '랭면왕 랭채황후' 평의 활동를 여러차례 진행하면서 계서시 랭면문화형성과 발전을 적극 추동하고 지속적인 발전환경을 마련해주었다.

　　현재 계서랭면은 동북3성은 물론 저멀리 광동지역까지 일파만파 전해져 전국에 계서랭면간판을 건 랭면옥이 근 120개나 되고 계서지역에만 46집이나 된다. 따라서 진공포장 랭면랭채가 브랜드 제품으로 되여 전국 각지로 팔리고 있다.

　　계서시 춘항예술단에서 발굴 정리한 '탈춤'은 옛날 가정륜리 도덕을 반영한 조선고전무용인데 내용이나 형식상에서 옛것에 국한되지 않고 현시대생활 내용을 결부하여 우수깡스럽게 표현했다.

　　가면구 제작에서 소래를 엎어놓고 종이를 한겹한겹 붙여 코와 얼골관골 돌출부가 생기게 만들어 립체감이 있어 그려진 화상인물 형상이 보다 생동했고 탈복장을 자체적으로 고안설계하고 제작했다.

　　계서시조선족군중문화예술관 한금철 로관장은 조선음악장단에 조예가 깊어 양산도, 안딴, 굿거리 등 30여가지 음률이 부동한 장단을 흥이나게 친다.

　　그는 음악과 무대연출 등 실천활동에 조선음악 장단법을 유기적으로 잘 적용하여 예술효과성을 높였으며 부단한 탐구를 거쳐 리론적으로 체계화했다.

　　장단법의 전승을 념두에 두고 그는 무료로 장단 강습반을 꾸렸는데 소문을 듣고 할빈예술학원 학생들까지 찿아와 배우고 있다.

　　/박기봉 특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