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8-06-17) = 사천대지진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있다. 지진이 사람을 직접 죽이는것보다는 파손되는 건축물로 인한 피해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물론 지진자체로 보자면 어쩔수 없이 겪어야하는 천재임이 틀림없다.
도대체 마구 흔들어대는 지진을 어떻게 피할수 있단 말인가? 사실 지진을 피할수는 없다. 다만 지진에 잘 견디기 위해서 건물을 어떻게 지어야 하느냐가 우리의 관건이다. 지진에 견디는 방법은 크게 내진,면진,제진으로 구분할수 있다. 한마디로 내진은 지진력을 구조물의 내력으로 감당해내자는 개념이고 면진은 지진력의 전달을 줄이자는 개념이며 제진은 지진력에 맞대응을 하자는 능동적 개념이다.
우선 내진의 핵심은 철근콘크리트 내진벽으로 건물을 단단하게 하자는것이다. 지진이 나면 사람들이 대피할 정도의 시간을 벌어주는 지연 효과는 있을지 몰라도 건물은 금이 가거나 파괴되여 나중에 사용할수는 없다. 이 방법을 보통 내진설계라고 하며 광의의 개념으로 면진과 제진의 개념을 포함하기도 한다.
면진은 지진을 면한다는 뜻으로 리해하면 쉽다. 흔들리는 땅과 건물을 분리시켜 건축물과 땅 사이에 진동충격 완충장치를 설치하여 땅의 흔들림의 량을 건물에 보다 적게 전달하는 방법이다.지반과 건물의 련결부에 구조물을 삽입하여 건물의 고유진동주기를 강제적으로 늘이면 지진의 강주기 대역을 피할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