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성 문천 강진발생이 주원인

▲현재 한국어가이드 '실직' 상태

(흑룡강신문=하얼빈 2008-06-06) = 중국의 유명 풍경구 안휘성 황산풍경구에 최근 들어 한국인관광객들의 발길이 뜸해지고 있다.

지난 5월 11일까지 연 1만 2000여명의 한국인관광객들이 찾아왔던 안휘성의 황산풍경구가 '5.12' 사천성 문천 강진으로 인한 한국정부의 '중국관광자제령'이 발표되면서 왕년에 비해 한국인관광객들이 뚜렷하게 줄어들고 있다.

황산풍경구관리위원회에 관계자에 따르면 사천성 문천 강진이 발생한후 현재 황산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일 평균 10여명밖에 안되며 이들 대부분이 몇해전 중국내 각 분야에 진출한 한국인인것으로 알려졌다.

제73회 아카데미상(奥斯卡奖)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상을 비롯 4개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따안았던 중국무협영화 '와호장룡(卧虎藏龙)'촬영지의 하나인 황산풍경구내의 명소 '비취계곡'은 지난 5월 5일부터 11일까지만 연 4000여명의 한국인관광객을 맞이했으나 사천성 문천 강진이 발생후 한국인 관광객이 거의 전무한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인관광객이 급감한 원인에 관련, 현지 업계 관계자들은 '5.12' 사천성 문천 강진에 따른 한국의 대 중국관광자제령을 주요한 리유로 꼽았다. 따라서 한국인관광객들을 상대로 특수를 누려왔던 중국내 한국어가이드들의 얼굴에 수심이 비껴지고있다.

황산시에 진출한 한국어가이드들은 대부분 동북3성 조선족집거지역의 젊은이들로서 약 160여명에 달한 상황에 반해 한국인관광객들의 급감으로 인해 거의 '실직'상황에 처해있다. 알아본데 의하면 최근 황산을 떠나 타지역으로 자리를 옮기는 한국어가이드들이 늘고있고 또 부분 가이드들은 아예 직업을 바구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한국인관광객 급감현상에 대해 현지 각 려행사 한국인 책임자들은 이런 현상이 9월달까지 지속될것으로 전망, 일부 소규모 려행사들은 잠시 영업을 정지할 의향도 내비쳤다.

황산풍경구는 올 1월부터 4월까지 해외관광객 연 3만 1500명을 접대, 동기대비 40.63% 성장, 외화수입 400만달러를 창출했다.  

/신철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