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어린이들 지진피해지역 어린이들 행복 기원
(흑룡강신문=하얼빈 2008-06-02) 김련옥 기자, 윤선미 견습기자 = 꼬마들은 한해에서도 '6.1'아동절을 가장 손꼽아 기다린다. 엄마, 아빠품속의 응석쟁이들, 사방팔방 뛰여다니며 소란을 피우는 개구쟁이 어린이들, 사천성 문천 대지진이 발생한후 할빈시의 조선족 어린이들은 고사리손을 놀리며 자신의 감수를 또박또박 필기장에 적기 시작했다.
꼬마들에게 있어서 아래 내용의 일기는 올해 아동절의 가장 뜻깊은 수확으로 됐다.
2008년 5월 16일 금요일 개임
사천에 문천에 강진이 발생했다. 많은 사람이 숨졌다고 한다. 텔레비전에서 이것을 봤을 때 나의 마음은 아주 아팠다. 제일 감동되는것은 선생님이 4명 학생을 감싸 학생을 구했지만 자신은 숨지고 말았다. 나는 앞으로 선생님을 더 존경하고 말을 잘 듣겠다. 세상의 선생님들은 아주 위대하고 부모님과 다름없다는것을 알았다.
2008년 5월 20일 화요일 개임
하학종이 울렸다. 우리 학급의 활발했던 얼굴들에는 어두운 그늘이 비꼈고 선생님의 눈가에는 눈물 흔적이 보였다. 무너진 벽돌속에 구원을 바라는 굳어진 손들을 보면서 수십번 초인간이 되고싶었다. 내가 초인간이라면 문천 대지진 현장에 날아가 벽돌기와 속에서 구원을 바라는 생명들을 구했을것이다.
2008년 5월 27일 화요일 비
자그만한 사랑 하나에 13억을 곱하면 사랑의 바다로 되고 얼마나 큰 고통이라도 13억으로 나누면 누구든 이겨낼수 있는 자그만한 고통으로 된다. 간단한 산수문제가 우리에게 나라의 힘을 보여주었으며 나에게 삶의 행복을 알려주었다. 텔레비전속에서 벽돌과 기와 속에 묻힌 학생들의 화면을 보고 나는 많은 눈물을 흘렸다.꼭 열심히 공부하여 그들이 못다 한 미래를 완성하겠다고 마음먹었다.
간단한 언어 속에서 어린이들은 서로를 배려하며 서로를 생각하는 사랑하는 법을 깨닫는다.
아동절 소망을 물었을 때 할빈시 동력조선족소학교 리애림(12살)어린이는 사천으로 가고 싶었지만 엄마는 여진으로 위험하다며 거절했다 한다.
"엄마는 후날 휴가가 나지면 꼭 한번 사천으로 함께 가주겠다고 약속했어요. 날마다 텔레비전 한켠에서는 제대로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는 지진을 겪은 어린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나눠주고 싶었어요. "라고 말했다.
"부모를 잃은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이 너무 불쌍해요","하루빨리 고향을 재건하여 다음해는 꼭 행복한 아동절이 됐으면 좋겠어요." 리혜신(9살)어린이는 사천 지진피해지역 어린이들의 행복을 기도했다.
"우리들은 뛰고 놀지만 사천 지진피해지역의 어린이들은 장막밖에서 밥을 먹기 위해 불을 지피고 나무를 땝니다. 사천에 있는 친구들이 하루빨리 학교로 돌아가 공부했으면 좋겠어요." 할빈시 동력조선족소학교 동시명(13세)어린이는 "중국 화이팅! 사천 화이팅!"을 잊지 않았다.
아동절은 빨리도 지나갔다.
"얘들아, 너희들의 아동절은 잘 보냈느냐?"
"부모 잃고 친구 잃고 고향 잃었지만 얘들아 아동절은 울지 않는단다"
"사천 지진피해지역 친구들아 래년의 아동절은 꼭 행복해야 돼"
어린이들은 먼곳 친구들의 귀가로 힘내라며 조용히 바람을 불어준다.
jinlianyu2005@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