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 지난해 5월12일 사천성을 강타한 대지진의 잔해와 기념물을 모아놓은 문천 지진박물관이 오는 11일 개관한다.
이 박물관은 사천성 대이(大邑)현 안인(安仁)진에 위치 , 면적이 6000평방미터에 달한다.
3000만원의 공사비를 들여 완공한 문천 지진박물관은 일기의 형식으로 지진 발생 당시부터 6월12일까지 1개월간 진행된 사실을 30여개 전시실에 실물로 전시하고 있다.
지진관에는 지진 피해지역인 영수(映秀)에 무장경찰을 태우고 처음 진입한 돌격선과 공수부대원들이 사용한 락하산, 구호대원과 의료진이 사용한 구호장비 등이 전시됐다.
또 지진 페허와 지진 당시 영원히 멈춰버린 탁상시계, 페허에서 발굴한 학생들의 일기장과 교과서, 신발 등 생활용품도 진렬하는 한편 지진미술작품관과 지진과학보급관도 만들었다.
박물관 관계자들은 "지진박물관을 건설한 것은 비통하게 사망한 사람들과 재난 구조과정에서 발휘된 민족정신을 기억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