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사회 애도와 지원에 사의 표시
(흑룡강신문=하얼빈 2008-05-13)= 중국은 막대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낸 쓰촨(四川)성 대지진에도 불구하고 2008 베이징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심각한 피해를 입은 지진에도 불구하고 이를 극복할 능력과 용기가 있다"면서 "중화민족의 정신과 저력을 발휘해 올림픽을 순조롭게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 대변인은 올림픽 성화의 국내봉송 일정과 관련해서는 "올림픽조직위가 피해 상황이 봉송 일정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는 일정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도 이날 "중국은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능력이 있다"면서 "베이징올림픽 준비에는 문제가 없다"고 성공적인 개최를 강조한 바 있다.
중국은 또 지진 피해 이후 해외국가와 국제구호단체 등 국제사회에서 답지하고 있는 재해 지원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환영한다고 밝혔다.
친 대변인은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국제사회에서 잇따르고 있는 위로와 지원에 대해 중국 정부와 인민들은 감사하고 있다"면서 "현재 민정부 등 유관 기관이 실제로 필요한 품목 등 구체적인 지원 상황을 관련 국가와 단체와 함께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번 재해가 발생한 뒤 즉시 응급 시스템을 가동해 해외 공관과 24시간 핫라인을 개설해 중국 거주 외국인들의 안전 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친 대변인은 "아직까지 중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영국인 관광객 15명이 실종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계속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재해 발생 이후 정부 측 태도가 대비되고 있는 사이클론 재해를 겪은 미얀마에 대해서도 "중국은 이미 물품과 자금 등을 지원했으며 필요할 경우 상황에 맞게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