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원현 라디오 TV방송국 아나운서
(흑룡강신문=하얼빈)진종호 기자=탕원현 라디오TV방송국 아나운서 리화(51세)씨는 중국과 한국의 현대음악에 묻혀 잊혀져가고 있는 우리 민족의 전통민요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민요독창음악회, 농촌순회공연 등을 통해 민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삭막해가는 조선족농촌의 문화생활에 활력소를 주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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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촌순회공연에서 리화(중)씨가 민요를 부르면서 장구를 치고 있다./ 본사기자 |
올해로 방송인생 35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리화씨는 본업에 충실하여 혼자서 취재, 편집, 제작, 방송 등 일인다역의 번중한 임무를 훌륭하게 완수, 생생한 뉴스를 제때에 청취자들에게 알리기에 힘썼으며 널리 투고하여 국가급, 성급 방송국과 간행물들에 수십편의 수상작을 발표하였다. 하여 탕원현은 물론 흑룡강성의 방송계에서도 인정하는 간판급 아나운서로 불리우고 있다.
이제는 방송국에서도 원로에 속하고 방송임무도 없다 싶이 해 편안하게 쉴수도 있었지만 그에게는 또다른 꿈이 있었다. 어려서 부터 우리 민족의 전통민요에 반해 스승을 모시고 배우기도 했던 리화씨는 현대음악의 충격에 잊혀가는 민요의 현실이 가슴아프게 생각되였다. 민요의 우수성을 알리고 싶어 민요독창회를 열겠다고 결심하고 2년전부터 가목사대학 예술학원의 성악교수를 모시고 발성연습에 들어갔다.
하지만 주변의 친구들까지도 부질없는 짓을 한다고 비웃었고 어떤 사람들은 망신을 당해 봐야 정신을 차린다느니 하면서 비방과 중상도 서슴치 않았다. 그러나 리화씨는 추호의 동요도 없이 자신의 계획을 차질없이 진척해 나갔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가목사시 조선족예술단 리광주단장, 탕원현조선족중학교 권오교장, 탕원현 탕왕조선족향 류흥섭당위서기와 박상철 등 동창들이 발벗고 지지해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