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8-06-11) = 중국 사천성 일대를 강타한 지진으로 사망자가 7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지진 발생 20일 만인 1일 기적의 생존자 2명이 무사히 구조됐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홍콩특별행정구 소속 구조팀은 1일 면주시 해발 2000여m의 산악지대 내 공장에 갇혀 있던 2명의 시민을 무사히 구조해 냈다.
이 들 두 명의 생존자의 나이는 각각 51세와 45세의 광부로 지진 발생한 후인 19일 잠시 공장에 들어갔다 빠져 나오지 못하고 갇혀 있었다.
인민해방군은 공장 안에 사람이 갇혀 있다는 제보를 받은 후 수색 작업을 펼쳤으나 이상 기류와 험준한 지형 등으로 번번이 실패했다. 그 후 31일 총콩특별행정구 소속의 B-BHRM 구조팀들에게 발견된 후 1일 병원으로 옮겨졌다.
통신에 따르면 이들이 있던 곳은 험준한 협곡이 즐비한 산악지대로 헬기의 착륙이 불가능한 등 여러 가지 악조건이 산재해 있어 발견 즉시 헬기로 수송하기는 힘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지휘부는 현장에 낙하산 병사 네 명을 긴급 투입하고 나서야 이들을 안전한 지대로 옮길 수 있었다. 발견 당시 이들은 늑골 손상과 다리 골절 등을 호소하고 있어 헬기로 옮기는 작업도 쉽지 않았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조종사는 "산이 매우 가파르고 나무가 많아 수색 작업이 매우 어려웠다"면서 "잦은 여진 등으로 자칫 잘못하다가는 제반이 무너져 내릴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