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8-06-05) = 6월 4일, 곧 결혼식을 올리게 될 한 커플과 증혼인 장위민(뒤, 오른쪽 ) 등이 지진재해에서 숨진 동포들에게 묵념을 하고 있다.
이날 산시(陕西) 지진재해구인 뢰양(略阳)현의 한 탠트에서 지난(济南)군구 장비부 모 창고 전사 허훙린()이 세번이나 미뤄왔던 결혼식을 올렸다. 증혼인인 장위민은 이들의 행복을 비는 한편 숨진 동포들에 대한 아픔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장위민은 뢰양군공급소 소장이다. 이번 지진에서 아내를 잃은 그는 5월 12일부터 줄곧 항진구재 진두에서 최선을 다했다.입대한지 8년이 된느 허룽린은 뢰양현 바이수이장진 량쟈완촌의 사람으로 결혼식을 준비하고자 5월 11일 결혼 말미를 맡고 고향으로 향했다.이에 앞서 그는 폭설재해와 군사연습 때문에 두 번이나 결혼날짜를 미뤘었다. 그런데 이번의 예상치 못한 지진참사로 허훙린은 12일 오후에 기차역을 나서자마자 구조작업에 투신했다.장위민은 허훙린이 세 번이나 결혼일을 미룬 상황을 알고 그를 도와 탠트에서 결혼식을 치러주었다.
/정해도 신화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