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 안중근의사가 이토히로부미를 격살한 것은 한국침략의 원흉을 처단한 것이요, 이토의 죽음은 한국을 침략한 대가이다. 중국의 각 신문들은 안의사는 의거 직후 체포되어 “나라 원수를 갚았고 나라치욕을 씻었다” 고 기뻐했음을 보도 했고 여순 법정공판에서 의거에 목적은 “ 한국의 독립과 동양평화의 유지에 있다.” 고 보도했다.
상하이’민우일보’는 사설 「이토히로부미 통감 암살 안건을 논함 (1)」에서 “ 이토는 공작이기 때문에 죽은 것이 아니고 추밀원을 위해 죽은 것도 아니다. 통감의 일로 해서 죽었다 ” 고 했으며 “ 그가 다른 사람 손에 죽었으니 천하가 웃을 일이요, 가엾은 일이다. 세상에 제손으로 타인의 사회를 망해 놓은 자를 그곳에 가서 유람하여 제 평생을 누리도록 할 수있겠는가? 손을 들어 벌판의 불을 가로막던 이토히로부미 아닌가! 그도 제몸을 황막한 벌판에 던졌으니 이거 또한 세상 시람들의 웃음감이다. 그가 타국을 소멸한 대가라고 생각하면 가슴이 서늘하다 ” 고 하였다.
천진’대공보’의 시사평론 「이토공이 피살된 소식을 들은 감상」에는 “정치사상이 보급되어서부터 전세계 나라잃은 국민들은 나라의 원수를 갚고 나라의 치욕을 씻으려는 것이 유일한 목적이 되고 있다. 한국은 작은 나라로서 일본에 속한 후로 국민들은 그 누구나 일본과 맞서 싸우기에 매우 분주하였다. 이일로 하여 이번 이토공이 만주를 유람하고 하얼빈에 이르렀을 때 한국국민의 사격을 받았다. 이 어찌 우리 동아의 역사에서 크게 기념할 천고의 기문이라 아니하겠는가 ”
상하이 ‘시보’는 사론 「이토 피살사건을 논함」에서 ”한국인의 북바친 격분에 천하가 기운을 잃고 약소민족이 나라망해 안생할 수 없어 고통 끝에 제뜻대로 할 수 있는 개척 (甘心一逞之策 )이니 그 뜻 참으로 공경하는 바이다” 라고 하였다.
안중근의 의거는 한국의병투쟁의 계속이며 단지동맹의 실천이다. 안의사는 여순법정 공판에서 “나는 한국의 의군 참모장으로 독립전쟁을 하는 중이고 그 일환으로 이토를 포살하였다 ” 고 의병투쟁이 전쟁수단이였음을 주장했다. 상하이’민우일보’는 사설「이토히로부미 통감 암살 안건을 논함(2)」에서“국제상에서 종족의 정치혁명이 다시 일어나는데 그들의 혁명군의 흥기가 어렵고 효익이 쉽지 않음을 검토하여 암살 사건을 이르키게 되었다. 그러므로 암살은 혁명군의 보충적인 방법으로 된 한가지 기능이다” 라고 했고 시사평론 「이토가 피흘린 만주」에서는 “이토의 죽음은 역시 전쟁터에서 죽은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천진’대공보’는 “ 이토는 권총에 맞아 죽었으니 이것은 한국독립전쟁의 서막이라 하겠다 ” 고 보도했다.
국제법에는 “조국의 독립을 지키고 그 존립을 유지코자 자위를 위하여 하는 전쟁은 국제법상 정당한 행위이다. ” 고 규정되어 있으니 안중근의 의거도 정당한 행위로 취급되어야 한다. 홍콩 천주교에서는 안중근의사 순국 37주년에 안의사가 독립전쟁과정에서 이토히로부미를 사살한 것은 그의 애국심을 나타냈고 그리스도 교리를 위반하지 않는 정당방위로 간직하고 추도미사를 거행하였다.
/서명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