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한국 안중근의사기념관건립위원회(위원장 박유철·이하 건립위원회)는 26일 오전 11시 서울 남산공원의 새 안중근의사기념관 건립 부지에서 기공식(起工式)을 가졌다고 조선일보가 전했다.
이날은 1910년 중국 뤼순감옥에서 안 의사가 순국한 지 99주년 되는 날이다.
건립위원회는 현재 남산공원에 있는 안중근의사기념관이 연면적 590여㎡로 너무 좁고 낡았다며 새 기념관 건립을 위해 노력해왔다. 새로 확보한 부지는 현재 기념관에서 20m쯤 떨어진 곳으로, 지상 2층·지하 2층에 연면적 3799㎡ 규모의 새 기념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날 기공식엔 김양 국가보훈처장, 이수성 전 국무총리, 김영일 광복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강영훈 전 국무총리, 안응모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 황인성 전 국무총리, 윤경빈 전 광복회장, 정원식 전 국무총리 등이 참석했고, 이명박 대통령도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건립위원회는 안 의사가 1909년 중국에서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저격한 지 101주년이 되는 내년 10월 26일 기념관을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기념관 신축 재원이 아직 12억원 남짓 모자라 앞으로 국민 성금을 모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