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 오는 10월에 공연될 안중근 의사의 이야기를 다룬 한국 뮤지컬 '영웅'의 두 주역 배우 류정한, 정성화와 조한철이 책으로 안중근을 만나는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고 노컷뉴스가 전했다.

한국 '영웅'의 제작사 ㈜에이콤인터내셔날은 안중근 의사 서거 99주기를 맞아 26일 오후 5시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안중근, '책' 속의 그 남자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안중근 낭독회를 마련했다.

한국 연극배우 정수영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류정한, 정성화와 조한철은 책 '내 마음의 안중근'과 '안중근 의사 자서전', 뮤지컬 '영웅' 대본에서 발췌한 내용 등을 낭독하고 200여명의 관객들과 안중근에 관련된 간단한 이야기도 나눴다.

'안중근, 책속의 그 남자를 만나다' 낭독회에 참석한 배우 정성화, 류정한, 조한철(왼쪽부터)

세 배우는 뮤지컬 '영웅'에 삽입될 노래 '그날을 기약하며'를 불렀고, 중국 여순 감옥 현지에서 상영되고 있는 안중근의 영상도 보여줬다.

10월 26일부터 12월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이 대한제국 의병군 참모총장으로 이토 히로부미의 암살을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는 과정을 보여주며, 1900년대 시대상을 재현해낸 웅장한 무대 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