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일투사 리원명 순국 75주년을 기념하여

(흑룡강신문=하얼빈) 김호 리수봉 기자= 올해는 조선족 항일투사 리원명동지의 순국 75주년과 탄신 125주년이 되는 해이다. 항일투쟁을 영용히 펼치던 리원명동지가 투옥되여 당조직에 의해 구출되였지만 얼마 안돼 혹형 후유증으로 75년전 오늘인 1934년 3월 19일 자택에서 순국했다. 

중국복장차림을 입고 만주에서                      박순명(원명은 박태명)녀사 독립운동에 활약하던 생존 모습

이 기념적인 날을 맞아 전 전국정협부주석 조남기상장은 '영렬의 충혼 만고에 길이 전해지리'라는 제사를, 전 국가민족사무위원회 리덕수주임은 '렬사의 정신 우주에 비끼고 영웅의 기개가 무지개에 걸렸네'라는 제사를, 공군부사령 리영태중장은 '영웅의 혼백 일월을 비추고 기개가 천곤을 찌르리'라는 제사를 써 리원명동지의 고상한 정신을 높이 구가했다. 

기자는 관련자료와 리원명동지의 유복자로 태여난 중화전국언론인협회 전 서기처 서기, 현재 중국조선민족사학회 명예회장 리현덕(75세)선생이 제공한 정황에 따라 숭고한 마음으로 리원명 및 가족들의 전투 발자취에 따라 그의 휘황한 인생을 그려내고 일월을 비추는 충혼을 불러본다.  

리원명의 원명은 리종생 또는 리종성으로 가명은 리고려, 리명도이다. 1884년 1월 5일(음력 12월 8일) 조선 평안북도 정주군 고안면 연봉동의 극빈한 어부가정에서 5남 2녀중 맏아들로 태여났다. 그는 30여년간 일제침략에 맞서 국가와 민족의 해방을 위하여 불굴의 정신으로 싸웠다. 그 과정에 3차례 체포되고 2번 투옥되면서 항일투쟁의 발자취가 3천리 조선반도와 중국의 산천만수에 남겨졌다.    

반도에서 왜놈을 무찔러 

갑오전쟁, 일러전쟁이 끝난후 괴뢰정권 리씨왕조가 조선인민들을 억압하고 일제가 조선군대를 강박으로 해산하여 전 조선을 삼켰다. 이 모든것은 조선내 항일투쟁을 발발시켰다.  

리원명은 11살 어린 나이에 왜놈이 마을에 내붙인 '안전고시'를 뜯어 개울물에 처넣는 등 일제의 침략행위를 저주하였다. 16살에 일제의 만행으로 가정형편이 더 어려워지면서 아버지 리윤경을 도와 수상운송에 나섰고 후에는 의병운동에 뛰여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