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훈련 독특한 장비 완벽한 양성체계가 기초

(흑룡강신문=하얼빈) 마국광 기자 = 이번 대동회에서 한국쇼트트랙팀은  금메달 5매, 은메달 6매, 동메달 8매를 따내 예기한 목표에 도할했다. 그것도 국내 '1선'선수도 아닌  '2선'선수들을 출전시켜 국제대형경기에서 절반이상의 메달을 따냈다는것은 놀랄만한 성적이 아닐수 없다.

일전에 기자는 한국 쇼트트랙의 비결을 알아보고저 경기장에서 한국쇼트트랙팀 송재근감독을 만났다. "한국팀의 실력은 강한 훈련량과 정비례 된다"고 송재근감독은 첫마디부터 찍어말하며서 한국선수들은 매년 4월까지 모든 국제대회가 끝나면 20일정도 휴식하는외에 1년내내 훈련을 한다고 했다.

또 송감독은 훈련외에 장비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최초에 한국감독과 선수들은 외국에 나가 경기에 참가할때 상대선수의 장비를 유심히 보면서 배웠으며 그후 차츰 자기에게 걸맞는 스케이트를 직접 설계했는데 훈련을 통해 경험을 총화하고 여러모로 연구해왔다. 그러면서 개발해낸것이 코너(弯道)를 돌기 쉽게 스케이트 날을 왼쪽으로 휘게 하는 기술이다. 얼음에 닿는 부분이 휘여져 있기 때문에 코너를 빠르게 돌아갈수 있다고 한다.

송감독은 또 한국 쇼트트랙이 짧은 시간내에 발전할수 있은데는 장비의 몫도 큰 비중을 점한다며 개인실력이 아무리 좋다해도 스케이트가 좋지 않으면 성적제고가 어렵다고 장비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한국이 쇼트트랙에서 어마어마한 후비대오가 있을것이라고 생각한 기자가 후비대오양성에 관해 묻자 송감독은 예상밖으로 "소학교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등록돼있는 선수들이 몇백명밖에 안된다"고 실토했다.그러면서 그는 등록선수는 많은편이 아니지만 뛰여난 선수를 양성하는 완벽한 체계가 형성된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송감독에 따르면 현재까지 한국은 국제경기에서 수많은 금메달획득자를 배출했는데 그중 대부분이  쇼트트랙감독으로 활약하면서 후비군을 양성하고있으며 실력있는 선수들이 속속 배출되기에 신로선수교체가 빠르고 잘된다. 그리고 소학교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선수단층현상이 없을 정도로 체계가 잘 짜여있어 대회마다 출중한 실력을 가진 선수들을 발굴할수 있다. 그리고 외국에서는 선수들이 주로 속도스케이트를 시작했다가 중간에 쇼트트랙으로 바꾸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은 유치원 또는 소학교때부터 쇼트트랙을 배우기 시작하는 학생이 상대적으로 많은것도 쇼트트랙기초를 튼튼히 닦을수 있는 조건의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