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수단 라정선 단장과의 인터뷰

(흑룡강신문=하얼빈) 마국광 기자 = 기자는 한국선수단을 거느리고 대동회에 참가한 라정선 단장으로부터 대동회에 대한 일가견을 들어봤다. 라정선 단장은 현재 숙명녀자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부위원장직을 겸하고있으며 일찍 국가롱구대표선수로 활약한적이 있다. 아래는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취재를 받고 있는 라정선 단장

선수촌 입촌상황은 어떠한가?

빙상종목이 집중된 선수촌에 많이 입주해있는데 흑룡강대학에 75명, 모아산에 12명, 야부리에 37명 입주해있다. 전부 남자선수 62명, 녀자선수 29명으로 선수단이 구성됐다

참가한 선수들의 년령구성은 ?

국제대학스포츠련맹은 대동회 참전선수들의 년령을 17~28세로 정하고있다. 한국은 기타 세계적인 대회에 참가하느라 국가대표들이 대동회에 거의 참가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번 대동회에는 대부분  24세이하인 대학생선수들로 구성됐다. 이전 대회에도 국가선수들이 참가한 비례가 낮은 축이다. 젊은선수들의 출전 적극성에 영향주는 일은 없다고 본다.

한국은 빙상종목이 발전했는데 현재 어떠한가

한국은 원래 동계종목 시설이나 선수층이 많이 부족한 상태였지만 90년대부터 쇼트트랙이나 속도스케이트 등 종목이 점차 발전하기 시작하면서 대동회에서 일정한 실적을 쌓았고 참가규모를 넓힌 계기가 됐다. 설상종목은 겨울철이 짧아 훈련조건이 기타 선진국에 비해 떨어져있다. 

지금까지 대동회에 대한 인상은?

처음에 왔을때 경기장을 두루 살펴봤는데 각종 시설들이 잘돼있다. 특히 스케이트장은 지붕이 투명하게 설계돼 있어 채광이 좋고 장내 분위기가 한결 산뜻하다. 어디서나 열심히 일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친절하게 느껴진다. 조직위원회가 준비를 잘해놓아서 성공적인 대회로 기억될것 같다. 

한국팀의 이번 대회 목표는?

참가한 이상 당연히 좋은 성적을 거두는것이 목표이다. 지난회 1위 성적을 부담으로 생각하지 말고 자부심을 가지고 처음부터 출발해 한발한발 력대 수준에 못미치는 일이 없도록 힘쓰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