륙상과 달리 속도스케이트에서는 아시아권 단거리 스타들이 자주 나온다. 단거리 세계남자속도스케이트대회에서 우봉동(중국), 나가시마 게이치로(일본), 리규혁(한국) 등 아시아 선수들이 금메달을 가끔씩 나누어 싹쓸이한다. 녀자쪽에서도 한국의 리상화, 중국의 임혜, 우정이 금메달을 자주 따낸다. 이들은 속도스케이트의 간판으로 활약한 선수들로 500미터와 1000미터 같은 단거리종목이 주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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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의 경기 한장면. |
북미, 유럽이 장거리에서 강한것과 달리 아시아 선수들이 단거리에 경쟁력이 강한 리유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륙상과 달리 빙상단거리는 타고난 체력보다 순발력과 기술이 더 중요하다. 1미터90이 넘는 서양선수의 체격은 오히려 순발력을 떨어뜨릴수 있다"고 설명했다.
얼음우에서는 다리길이가 큰 약점이 되지 않는다. 지면을 수직으로 차면서 전진하는 륙상과 달리 스케이트는 얼음면을 옆으로 '지치면서' 앞으로 나아간다. 타고난 체격과 체력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빨리 가속력을 붙이고, 코너(弯道)를 돌때 속도 손실을 절감하는것 등 스케이트 기술이 승부를 결정하는 요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