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8-11-27) = '설원의 곡예'로 불리는 프리스타일 스키의 동계올림픽 력사가 그리 길지 않다.
모굴(空中技巧)과 에어리얼(雪上技巧) 두 종류로 나뉜 프리스타일스키(自由式滑雪)는 1988년 캐나다 캘거리동계올림픽때 시범종목으로 첫선을 보였고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때 모굴이, 1994년 노르웨이 릴레함레르대회때는 에어리얼이 각각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효붕은 2006년 토리노올림픽대회 프리스타일스키 모굴종목에서 250.77점으로 중국대표팀에 사상 첫 설상종목 금메달을 안겼다.
심양체육학원에 재학중인 한효붕은 래년 할빈에서 열리는 대동회에서 모굴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는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모굴은 가파른 코스를 뒤덮고 있는 허리 높이의 눈 둔덕사이를 재빠르게 빠져 나오면서 두 차례 점프로 공중묘기를 펼친 뒤 결승선을 통과하는 경기다.
단순히 빠른 시간에 결승선을 통과했다고 높은 점수를 받는 종목은 아니다.
심판들은 모굴을 빠져 나올 때 회전동작의 안정성과 공중묘기의 예술성, 착지 동작, 주파시간 등을 복합적으로 계산해 점수를 매긴다.
배점 방식은 회전동작의 안정성이 50%, 공중묘기와 경과시간이 각각 25%씩 반영돼 종합점수로 표시된다.
에어리얼은 두차례 점프를 통해 공중묘기와 착지, 거리 등을 통해 점수를 매긴다.
국내에는 선수조차 제대로 없는 형편이지만 세계 정상급 선수들은 도약한 뒤 뒤로 세 바퀴를 돌거나, 옆으로도 수차례 비트는 고난도의 묘기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배점은 도약-점프높이-착지거리(20%), 공중묘기 동작(50%), 착지(30%)로 이뤄진다.
/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