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촌 제3회 류두절 개최 풍작 건강 기원
(흑룡강신문=하얼빈) 김광석 기자 = '강서촌 제3회 류두절(流头节, 음력 6월 15일)'이 17일 녕안시 발해진 강서촌에서 진행됨에 따라 '류두절'이 이젠 강서촌의 독특한 전통명절로 자리매김했다.

류두란 말은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는다는 뜻으로 동류수두목욕(东流水头沐浴)이란 말의 준말로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목욕을 하면 더위를 먹지 않고 즐겁지 않은 일들을 잊어버리고 풍작과 건강을 기원하는 조선족의 고유한 풍속습관으로 신라때부터 전해져 현재까지 2000여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강서촌에서는 2005년, 2006년 두차례의 류두절행사를 성과적으로 치렀으며 강서촌의 제3회 류두절은 많은 사람들의 기대속에서 진행되였다. 특히 이날 덕망이 높은 강서촌 6명의 로인들이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이끌었다. 흰색 두루마기를 입고 조선족 특색의 검은 모자를 쓰고 짚신을 신은 6명 로인이 천천히 제사대앞으로 다가서 동쪽으로 향해 술 석잔을 주위를 향해 부은후 절을 세번 올리면서 행사가 시작되였다. 소개한데 따르면 술 석잔은 백성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풍작을 많이 거둔다는 뜻이다. 그뒤로 촌민 남녀로소가 동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고 발을 씻으면서 평안무사를 기했고 선조들이 창조한 농경문화의 우의(寓意)를 체득했다.그리고 류두천신(流头荐新)식, 세두목욕식,전통류두놀이 등 류두절 조선족전통풍속놀이가 이어졌다.
강서촌 오철수당지부서기는 "류두절은 조선민족의 우수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조선족의 교류, 래왕을 통해 단결을 도모하며 촌민들에게 새농촌건설의 의식을 전수하여 새농촌건설에 새로운 생기와 활력을 주입할수있는 좋은 계기이며 특히 강서촌의 민속풍정원, 관광문화산업을 널리 알리는 전통명절로 그 의의가 자못 크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강서촌 및 녕안시해당부문의 노력하에 류두절은 흑룡강성 제1회 무형문화재 명부에 입선됐으며 이는 흑룡강성내에서 조선족 문화유산으로 유일하게 지정된 성급 보호 항목이다.
429세대에 인구가 1580명인 강서촌은 녕안시에서 가장 큰 조선족마을이다. 2005년 류두절이 발기됨에 따라 류두절의 내용이 점차 풍부해지고 아울러 민족특색이 짙은 종목으로 관광산업까지 추동시켜 주변지역과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이 갈수록 많이 찾아들고있다.
이날 조선족 전통운동종목인 그네뛰기, 줄당기기, 물동이경주 등 운동종목과 찰떡치기, 김치무치기 등 음식문화행사가 치러져 류두절행사에 보다 이채를 돋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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