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천진시 진남구주민인 정모는(38세) 초중문화밖에 안되지만 채팅수단으로 넷친구인 리민(가명, 30세)녀성으로부터 시보레표 승용차를 비롯해 30여만원 상당의 재물을 뜯어냈다. 최근  정모는 사기혐의로 신빈현경찰측에 나포됐다.

리민은 료녕성 신빈만족자치현의 주민이며 현소재지의 모 직장에 출근한다.남편이 한국에 돈벌이 나간지 몇년이 되여 그는 출근하는 한편 장사까지 곁들어 하고 있었다. 하지만 홀로 집에 남은 그녀는 늘 고독함을 느꼈다. 그녀는 시간만 나면 인터넷에 올라 채팅을 하군 하였다. 2007년 10월의 어느날, 그는 채팅하면서 우연히 정모를 알게 되였다. 정모는 장기적으로 무순에 거주하는데  정당한 직업이 없으나 언변이 좋아 령세상인으로 지내고 있었다. 

인터넷에서 한달이 넘도록  채팅을 해온 그들은 서로 숙지하여 늘 전화로 서로 련계하군 했다. 그들은 통화할수록 더 친숙해졌으며 얼마후에는 서로 만나게 되였다. 2008년1월，리민은 신빈에서 정모를 약속해 청원으로 가서 친구들을 만났으며 저녁에는 무순의 모 호텔에 함께 들었다.  이튿날  리모는 돈 1000원을 꺼내 정모에게 줬다. 그후부터 그들의 련락은 더욱 빈번해졌다. 정모는 사흘이 멀다하게 돈이 없다 급용이 있다며 그녀한테서 돈을 빼냈다. 이처럼 정모는 리민으로부터 선후 3만원을 꿔갔으며 후에는 리민이 직접 그의 카드에 돈을 넣어주었는데 이 돈만 해도 근 10만원에 달했다. 여하튼 정모는  돈만 없으면 그녀를 찾았다.

실은 남편이 출국한후 가정의 쓸쓸함을 홀로 참기가 어려웠던 그녀는 정모를 만난후 곧 펄펄 끓는 사랑의 도가니에 빠져버렸다. 정모가 "왜 나를 이처럼 잘 대해주는가"고 묻자 리민은 "다른 것은 필요없고 저에게 장미꽃 한송이만 주면 된다"고 가볍게 말했다.

2008년 '련인절'에 리민은 정모를 만나러 무순으로 갔다.정모는 승용차를 사겠다고 하였다. 리민은 어떤 차가 욕심나는가며 물었다. 사랑에 대한 자신의 성의를 보여주려고 차를 사주겠다고 대답했다. 정모는 시보레표 승용차를 사겠다고 하였다. 이튿날 그들이 자동차시장에 가서 알아보니 차가격은 17여만원이였으나 며칠 기다려야 새차를 들여올수 있다고 했다. 리민은 계약금으로 먼저 5000원을 냈으며 며칠후 여기저기에서 모은 돈으로 나머지 차값을 치렀다. 정모는 녀자 친구가 차를 사줬다며 친구들앞에서 허풍을 쳤다. 하지만 며칠후 그는 심양에서 차를 매각해버렸다. 그후에도 정모는  리민으로부터 3만원을 꿔서 탕진해버렸다. 

하다면 리민은 왜 정모를 그토록 믿었을가? 돈을 꿘다고 했지만 실은  차용증도 써주지 않았다. 치정에 빠진 리민이 완전히 정모에게 반해버려 무작정 그를 신임했던것이다. 하지만 그는 정모가 사랑을 미끼로 기만술을 쓰고 있음을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차를 산후 근 한달간 정모와 련계가 끊어졌다. 부지중 그들의 관계도 갈수록 멀어지기 시작했다. 정모는 리민한테서 10여차례에 걸쳐 돈을 꿨는데 약 30여만원에 달했다. 

3월，리모와 정모와의 련락이 끊어졌다. 정모가 실종된것이였다. 리민은 그제야 자기가 사기당한줄로 알고 부랴부랴 신빈현공안국에  신고하였다. 이에 경찰은 리모더러 QQ채팅을 거쳐 정모와 만나자고 약속했다. 행여나 계속 리민의 돈을 빼내려고 흑심을 품은 정모는 흔연히 동의했다. 하지만 그가 신빈현에 이르러 리민집에  들어섰을 때 대기하고 있던 경찰들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마헌걸 특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