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6-01-17)=1990년대 중국진출을 시작한 한국 패션업계는 2002년 이후 본격적으로 중국 내수시장에 관심을 가지며 브랜드 진출을 가시화했다. 특히 중국 전반에 불어닥친 한류열풍은 한국 패션브랜드가 시장에 안착하는데 큰 밑거름이 되였다.
2001년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2005년 류통자유화, 2008년 올림픽개최 등 세계화를 받아들일 다양한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는 중국 시장이여서 그 발전 전망이 밝다는 것도 한국 패션업계가 중국을 진출하는 리유다.
지난해 전형적인 한국 의류 브랜드가 심수 패션시장의 리드로 자리매김하면서 올해 역시 한류열풍이 더해질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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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끄는 한국 복장 |
상가마다 '한류가 솔솔'
심수의 '자형성'은 가장 일찍 한국패션을 수입한 상가이다. 지난 1999년 한국 브랜드 온앤온이 심수에 첫 분점을 개설하면서부터 현재 '자형성'에 모두 7개의 한국브랜드가 자리잡아 고객을 끌고 있다.
온앤온 '자형성'분점의 경리는 '매장의 주고객은 25-38살의 년령층이며 한번에 보통 3000-4000원 정도를 쓴다. 어떤 녀성은 한번에 수만원의 상품을 구입하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현재 무업백화, 태양백화, 릴풍모생활백화 등에서 한국브랜드 유치를 서두르고 있다.
문화를 통한 브랜드향상 전략
무업백화의 경영인은 '한국 패션이 세계 명브랜드는 아니지만 높은 가격으로 심수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는 원인은 자재, 품격, 디자인이 훌륭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국패션은 일본에 비해 디자인이 다양하고 녀성미를 돋보이게 해 젊은 녀성층의 소비경향을 잘 맞추었다."고 말했다.
한국문화가 중국인들의 소비에 끼친 영향 또한 한국패션이 심수에서 급물살을 탈수 있는 원인이다. 한국드라마가 중국에서 좋은 반향을 보이면서 시청자들은 드라마에서 나오는 패션에 관심을 갖게 되였다. 따라서 한국드라마를 본 많은 시청자들이 드라마에서 본 비슷한 패션을 구입하기도 했다.
중국 진출을 서두른 한국 패션기업 경영인들은 '소비시장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중국의 가장 큰 매력이라 말한다. 현지 생산을 기반으로 직진출이 쉬운 만큼 가격경쟁력도 높이면서 고급 브랜드로 육성도 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하지만 체형 및 기후, 선호도, 현지 전문가 부재, 류통 등 여러 가지 문제점에 봉착하면서 한국의 시각이 아닌 '철저한 현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인정했다.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