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기업실적 고용률 급속 하락

(흑룡강신문=하얼빈 2008-12-24)=세계 2위 규모인 일본 경제의 하강 국면이 심상치 않다.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라 소비와 기업실적, 고용률 등의 각종 경제지표가 급격하게 가라앉자 22일 일본 정부는 7년 만에 처음으로 현 경제 상황을 '악화' 등급으로 평가했다.

'천하의 도요타'도 첫 영업적자 지난 22일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도요타 판매대리점 주차장에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도요타 차량들이 세워져 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회사인 도요타는 사상 처음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사

일본 내각부는 이날 월간 경제동향 보고서에서 "일본 경제가 석달 련속 위축되고 있다"고 밝히며 전달 '추가적인 약화' 등급에서 '악화' 등급으로 경제 평가를 하향 조정했다. '악화' 등급은 2002년 2월이후 6년 10개월만에 처음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단기적 관점에서 일본 경제는 당분간 지속적인 악화 국면으로 접어들것으로 평가됐다 또 고용상황 역시 기업의 생산량 감축에 따라 추가적으로 악화될것으로 분석됐다.

정부관계자는 보고서에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일본 경제 상황이 지속적으로 악화될수 있는 만큼 경제 상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본 경제 상황이 '악화' 등급을 기록한 가장 마지막 시점은 2001년 6월~2002년 2월이다. 당시 IT 검품 붕괴의 여파로 일본 경제가 위기에 처하자 내각부는 '악화' 내지 '지속적 악화' 등급으로 평가했었다.

요사노 가오루경제산업상은 보고서 발표후 기자회견을 갖고 "당분간 경제 상황이 반전되기는 힘들것"이라고 예측하며 "불확실성이 점점 확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