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흑룡강(黑龍江)은 무궁한 자연 자원과 미개척지 분야가 단연 돋보입니다. 거기에 중앙정부의 노후 공업지역에 대한 우대 정책을 잘 활용하여 자연 자원에 대한 투자방향을 세워 농업, 약재, 광산, 자재처리, 기계가공 등에 투자를 하는 한편 중국 내수시장 공략에 필요한 노하우를 갖고 들어간다면 한국 기업은 또 한번 황금기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한국 기업이 중국에 공장을 세워 제품을 생산 판매하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한국기업은 반드시 13억 중국 인구의 내수 시장을 겨냥해야 합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열린 ‘2008년 흑룡강성 1차 경제협력교류간담회’에서 한국국제산업단지개발 박종찬 회장은 이 같이 지적했다.
수많은 중국진출 한국 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현 시점에서 투자방향을 잘 세우고 중국 현지의 지방자원과 정부의 우대정책을 잘 활용하면서 내수시장 공략을 하는 한 편, 반가공품을 수입해 정밀 가공을 거쳐 재수출하는 등 다양한 활로를 찾는 다면 한국 투자기업들이 꼭 재기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대부분 한국 기업인들의 공동한 견해였다.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흑룡강성투자유치국(招商局)에서 일부 협력프로젝트들을 정선해 추천설명을 했다. 이를테면 옥수수 배아 분유 음료 및 섬유식품 프로젝트, 포름알데히드 제로 ‘짚 프로젝트’, 수이화(綏化) 친환경 식품단지, 연간 생산량 5천 톤 규모의 쌀 농축단백 가공 프로젝트, 연간 생산량 1만 톤 규모의 생분해성 소재 제품 프로젝트, 식량 식품관련 개발 프로젝트, 수출 갭사이신 심가공 프로젝트, 연간 생산량 100만 톤 규모의 Bio-mass coal 프로젝트, 한지(寒地) 흑토 친환경산물 물류센터 건설 프로젝트, 30톤 규모의 콜타르 심가공 프로젝트, 연간 50만 마리 돼지 가공 프로젝트, 바이오매스 발전 프로젝트, 북대황그룹 협력 프로젝트, 20만톤 규모의 분말 가공 생산 프로젝트 등이다. 이런 프로젝트들은 대부분 흑룡강의 풍부한 자원을 개발하고 중국 내수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필요한 유망투자 종목들이었다.
흑룡강성투자유치국 쟈잉화아(賈英華) 처장은 “현재 한국은 이미 흑룡강성의 제3대 투자국과 제3대 무역동반자가 되었다”면서 “ 흑룡강성에는 45만명에 달하는 조선족이 거주하고 1만여명 한국인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서울-하얼빈 항공편이 매주 12차, 목단강-서울 항공편도 매주 3차 왕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흑룡강성과 한국의 경제협력은 필연코 당면 국제금융위기를 헤쳐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것”이라 말했다.
이번 간담회의에는 한국의 보락(寶樂), 농심, CJ제일제당, 정식품, 해태제과식품, 한국야쿠르트, 동원F&B 대한제당, 오뚜기, 롯데과자, 하얀햇살, 한국동서발전, 한중국제산업단지개발 등 40여개의 대형 주식회사의 대표들이 참석하였고, 헤이룽쟝성에서도 각 지구 대표들과 기업인 약 23명이 참석하여 190여개 기업의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의는 흑룡강성 투자유치국과 한중해외연수원에서 공동 주최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협찬, 서울주재 흑룡강성 계서시 연락처(주임 오기호)에서 면밀한 기획과 순리로운 진행을 도왔다. /서울 이동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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