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자동차 `빅3` 구제 방안을 논의 중인 가운데, 파산을 막는 것이 아니라 파산보호 신청을 통해 업계를 지원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자동차 업계의 회생을 위해서는 정부 지원을 통해 파산을 막을 것이 아니라 파산보호 신청을 통해 회생시키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oA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의회가 추진했던 지원법안과 같이 빅3의 파산을 막으려는 시도는 계약법 위반이자, 정부 개입의 좋지 않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평가했다.


BoA는 정부가 파산보호 절차를 통해 제너럴모터스(GM)를 살리기 위해서는 300억달러 가량을 대출해야 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자동차 산업에 시스템적 연쇄 부도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