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7.01.16)

동료와 서업을 토의하고 있는 랑연화 서기(오른쪽)

뜨거운 사랑의 마음으로 의지가지 없는 약소군체들의 얼어든 가슴을 녹여주며 타민족이지만 조선족 주민들의 어려움에 발벗고 나서 조선족주민들의 한결같은 호평을 받고있는 녀성이 있다. 그가 바로 길림성왕청현서성가두신화사회구역당지부서기 겸 주임으로 사업하고 있는 랑연화(34세, 만족)녀성이다.

서성가두의 제일 번화한 지대에 위치하고 있는 신화사회구역에는 조선족이 1703호로서 주민총수의 60%이상을 차지하고있다. 조선족과 한족은 언어와 풍속습관이 서로 달라 두 민족 주민사이에는 말썽이 많았고 싸움을 벌리는 현상이 자주 발생했다.

1995년 조선말을 한마디도 할줄 모르는 스무세살에 나는 애숭이 처녀인 랑연화는 이 사회구역의 당지부서기 겸 주임으로 임명되였다. 조선족들이 신임하고 믿어주는 업무자로 되려면 우선 조선어부터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굳힌 랑연화는 서점에 가서 조한자전을 사고 록음테프를 사서 여유시간에 조선어를 자습하였다. 1년 남짓한 노력을 거쳐 그녀의 조선어수준은 눈에 뜨이게 제고 돼 조선족들과 간단한 대화를 할수 있게 되였을뿐만아니라 조선족노래도 곧잘 불러 조선족들과 속심을 나누고 서로 감정을 교류하는데 유리한 조건을 마련했다.

두 민족 주민들관계를 밀접히 하고 조화로운 사회구역을 창조하기 위해 그는 거민회주임들과 함께 기념일이나 명절때면 조선족과 한족주민들을 각기 양걸춤, 조선족 부채춤 등 문예절목에 참가시켜 활동을 통해 조, 한 두 민족이 가까워지도록 하였다.

신화사회구역은 약소군체가 비교적 집중된 곳이여서 그들의 곤난을 제때에 발견하고 해결해주는것은사회구역의 민족단결사업을 전개하는 주요한 내용이였다. 1995년 봄, 주민구역사회조사를 통해 랑연화는 조선족빈곤장애자인 김민호가 일곱살에 나는 아들을 데리고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정황을 료해하게 되였다. 평소에 그녀는 철에 따라 아이에게 새옷을 사입히고 거민주임들과 함께 곤난한 문제가 있으면 제때에 해결해주어 김민호는 "랑서기에게 어떻게 감사를 드렸으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는 우리 부자의 은인입니다."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며 손등으로 눈굽을 찍군한다.

정신환자인 조선족로인 리옥금은 2001년이래 아무런 소득원도 없이 홀로 어렵게 지냈다. 이 정황을 료해한 랑연화는 그에게 최저생활보장금을 해결해주고 사회구역에서 그의 생활용품을 책임지고 해결해 주는 한편 집수리도 해주고 제때에 병원에 데리고 다니며 치료해주어 리옥금로인의 병은 현재 많은 호전을 가져왔다.

랑연화의 고상한 사업품성과 사업열정은 두 민족주민들의 리해와 신임을 얻었을뿐만아니라 사회각계의 인정을 받았다. 신화사회구역은 선후로 연변주 "당건설규범화사회구역", "선진로동보장봉사소"로 평의되고 왕청현정부로부터 '경로문명사회구역'으로 평의되였다. 오늘도 랑연화서기는 따뜻한 사랑으로 불우한 사람들의 얼어든 가슴을 하나하나 녹여주고 민족단결의 꽃을 정성들여 가꿔가면서 화애롭고 안정된 사회구역을 구축하는사업에 헌신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