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7.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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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병원 개원식. |
전국 각지서 13명 조선족 초빙
치매, 디스크, 간담질병 치료가 특색
조선족의 제2고향으로 불리우는 청도에 최근 정부인가를 받은 첫 우리 민족 종합병원이 개원해 화제가 되고있다. '한국인병원’(원장 김봉동, 50세)으로 이름 지은 이 병원은 다년간 언어장애로 병원출입이 어려웠던 한국인들과 중국어에 능숙하지 못한 조선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것으로 예상된다.
성양구 류정공업단지내에 자리잡은 한국인병원은 2300평방미터의 3층 건물에 도합 26개 병실, 60여개 침대를 배치했고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물리치료실 등 진찰부서들이 구전하게 설치되여 일상적인 다발병치료에는 문제가 없다. 더욱 치매, 디스크, 간담질병, 남성 성기능장애 등 분야에서는 독특한 치료방법을 가지고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전국 각지에서 초빙한 13명 조선족의사들로 의료진을 구성한 이 병원은 간담질병 연구분야에서 명성이 높은 조수동의사가 업무주관원장을 담임하고있다.
정부의 허가를 받은 정규병원인만큼 한국인병원은 현재 모든 수금을 정부 관계부서의 통일 수금표준에 의거하고있으며 일부 상용약품비용은 동류병원보다 저렴하게 수취하고있다.
김봉동 원장은 "우리민족 병원을 설립하는것은 오래전부터의 소원이였다"면서 "조선족의 근거지인 동북3성을 제외하고 기타 지역에서 우리민족의 병원을 개원한다는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였으나 2년간 꾸준히 현지정부 관계부서와 교섭한 끝에 끝내 병원개원을 맞이하게 되여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또 "병원설립목적이 재청도 한겨레사회 의료사업에 다소라도 도움을 주기 위한데 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 청도에 거주하는 우리민족 로인들이나 환자들이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줄것을 부탁했다.
/리성국 특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