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7.01.16)
북경의 리강씨는 ‘래일의 돈을 써서 오늘의 꿈을 이루는’ 계층과는 달리 여유로운 생활을 추구하고있다. 리씨는 현재 PWC 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월 소득은 8000원안팎으로 가전제품이 구전한 월세 1400원의 주택을 임대해 살고있다. 그는 필요한 생활비를 지출하는것 이외에는 술집을 여유롭게 드나들고 녀자친구와 쇼핑하는데 돈을 쓰고있다.
리씨는 " '사는 사람에게는 집이 있기 마련이다'는 말이 거주하는 사람은 반드시 집을 사야 한다는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집을 임대할 경우 선택의 여지가 넓어 교통이 편리한 번화지역을 선택하거나 번잡한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교외를 선택할 수도 있다. 단지 임대료만 조금 차이날뿐"이라면서 "가장 중요한것은 빚 부담이 없기 때문에 생활에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비교적 크다. 하지만 집을 사면 부모를 위한 양로비용을 써야 하고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야 하기에 생계압력이 커지고 마음이 전처럼 홀가분하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집을 살 것인가? 아니면 임대할 것인가? 전통적인 관념속에서 중국인들은 이와 같은 행복과 소속감의 두가지 선택 사이에서 고민해 왔다. 중국은 부동산 개혁을 시작한지 아직 10년도 되지 않았지만 도시주민의 주택 보유률은 80%에 달하고있다. 반면 부동산 시장화의 력사가 100여년에 이르는 미국은 주택 보유률이 68%, 영국과 독일은 각각 67%, 42%에 불과하다.
수도경제무역대학교 장약경교수는 "임대가 부동산시장 발전에 보다 적합하다. 주택소비 모델의 하나인 임대는 유연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여서 시장경제 및 주민취업에 보다 편리하다"라면서 "서민들의 집값상승감당능력 역시 임대를 부동산시장의 미래 발전방향이 되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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