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7.01.16)
최근 도요타 덴소컵에서 정상에 오른 리세돌9단이 2006년 최고의 기사로 선정됐다.
리세돌은 11일 한국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06바둑대상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결과 총 37표중 24표를 얻어 9표에 그친 리창호9단을 따돌리고 최우수기사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전반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리세돌9단은 8월 한국물가정보컵 우승을 시작으로 KBS바둑왕전과 GS칼텍스컵에서 련이어 타이틀을 추가하며 단숨에 국내기전 4관왕에 등극하는 등 2006년을 '리세돌의 해'로 만들었다.
리9단은 새해에도 여세를 몰아 지난 9일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제3회 도요타덴소컵 결승에서 상대를 물리치고 한국에 2007년 첫 국제대회 우승컵을 안겼다.
리9단은 바둑대상의 전신인 바둑문화상에서 2000년과 2002년 최우수기사상을 수상한바 있다.최우수기사로 뽑힌 리9단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LG전자에서 협찬한 엑스캔버스 PDP 대형 TV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최우수기사상 투표에서 2위에 그친 리창호9단은 우수기사상을 받았다.
2006년 한해동안 가장 두각을 드러낸 신예기사에게 주어지는 신예기사상은 23표를 얻은 백홍석5단에게 돌아갔다. 백5단은 지난 해 11월 SK가스컵 신예프로10걸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고 제11회 삼성화재컵에서 역시 처음으로 국제대회 4강에 올랐다.
감투상은 와일드카드로 출전해 삼성화재컵에서 4강에 올라 로익장을 과시한 서봉수9단이 받았다.네티즌들이 온라인 투표로 뽑은 남녀 인기기사상은 리창호9단과 박지은6단이 4년 련속 수상자가 돼 팬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확인했다.
기록부문에서는 리세돌9단이 다승상(78승)과 련승상(14련승)을 수상해 바둑대상 3관왕에 올랐다. 승률상은 54승 16패, 승률 77%를 기록한 신예기사상 수상자 백홍석5단이 받았다.
/련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