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7.01.13)
국제화인재양성은 이미 모든 학교의 교육목표가 되였다. 교육부에서는 소학교 3학년부터 영어교과목을 필수과목으로 가르치도록 권장하고있으며 많은 가정들에서는 유치원에서부터 영어를 배워주느라 물심양면의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국제화인재양성은 단순한 영어교과목설치로는 너무 부족하다는것이 교육자들의 공통한 심성(心聲)이다. 오직 살아있는 영어교육만이 국제화인재양성의 밑거름이 될것이다.
그렇다면 '살아있는 영어교육'이란 어떤 것일까? 말 그대로 살아서 움직이는 삶에서 배우는 영어를 의미한다.
지금껏 입시위주의 근시안적 교육을 벗어나지 못한 영어교육은 문법이라는 쇠사슬로 학생들의 발을 동여매여놓고 단어라는 해양속에서 허우적거리는것이라 하겠다. 결과적으로 극소수의 언어상 탤런트를 제외한 많은 학생들이 죽은 영어를 배우고 있으며 심지어 영어에 대하여 죽을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상황을 벗어나 하루빨리 우리 아이들로 하여금 삶속에서 보고 듣고 느끼고 말하면서 영어를 배우도록 조건을 만들어 주려는 긴급함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
학교에서 이런 조건을 마련하기가 어렵겠지만 불가능한 일 역시 아니다. 이 부분에서 할빈시만방중학교를 모델로 삶을수 있다. 미국에서 강사 두명을 초빙하여 한주에 3시간씩 영어회화과당을 설치했으며 영어회화,문법,문장 등 각 방면에서 실력이 있는 국내교사를 3명이나 초빙하여 영어강독, 영어듣기 등 한주 4시간을 배당하여 수업을 진행한다. 그리고 매년 여름에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자원봉사자들을 초빙하여 영어캠프를 진행한다. 약 2주내지 3주동안 진행되는데 우리 아이들과 함께 자고 함께 먹으며 함께 영어공부하고 함께 문화오락을 하면서 생활속에서 살아있는 영어를 배우게 한다. 뿐만아니라 우수한 학생들을 뽑아서 미국, 캐나다 등 나라에 언어연수를 보내서 직접 영어를 생활속에서 체험하고 배우도록 한다. 그래서 될수있는대로 학생들이 많은 외국사람들과 접촉할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도록 학교지도부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있는 영어를 배울수 있을뿐더러 그보다도 색다른 문화접촉속에서 국제적인 마인드가 자라간다. 실로 국제화인재양성의 밑거름이 되였다.
우리 형제학교들에서도 역시 긍정적인 자세로 이런 국제교육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 한국,일본 등 여러나라의 훌륭한 학교들과 자매학교를 맺고 있으며, 영어뿐아니라 기타 방면에서도 협력하면서 우리 아이들의 국제적 마인드를 키워가기에 진력하고 있다. 지구촌 시대에 사는 우리는 자신부터 마음을 열고 다른 것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세계무대에 나아가야 함이 필요하다. 특히 세계 구석구석에서 열심히 사는 우리 민족 동포들 바로 우리가 우선 손잡아야 할 대상이다. 오직 우리가 손만 내미면 함께 잡아줄 손이 수없이 많다. 중국이 세계무대에서 위상이 올라감에 따라 우리의 교육 역시 문을 활짝 열어야 할 때이다.
/신동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