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7.01.13)
——— (연길) 김순애
세상에는 남을 돕고 동시에 자신에게도 도움되는 일들이 그리 많지 않은것 같습니다. 하지만 자원봉사활동이 이런 부분에 속하는 숭고한 일이 아닌가 생각을 해봅니다. 자원봉사란 단순히 일방의 베품와 희생을 통해 약자에 대해 관심을 표현하는 행위가 아니라 더불어 사는 세상속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과 기쁨을 심어주고 하나의 사랑공동체를 만드는 일이니까요.
누군가 요즘은 상실의 시대라 했습니다. 과거에 우리 사회가 지켜온 많은 좋은것들, 례하면 인정과 미덕을 점점 잃어가고있기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여전히 자신의 투명한 마음으로 끝없이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은 아무런 경제적 혜택이나 리익의 조건이 동반됨이 없이 다만 자신의 두손으로 하나 또 하나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어가고있습니다.
매번 학교에서 조직되는 봉사활동이 있을 때마다 게시판에 붙은 자원봉사자들의 명단을 보면서 저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사실 봉사라 그러면 다들 좋은 일이라고, 참 멋있는 생각이라고 그 자체를 인정해주고 찬양하지만 정작 그것을 실제행동으로 옮기려면 정말 쉽지 않은 결정임을 느끼게 될것입니다. 평소에 수업과 시험에 쫓기며 살다보면 간절하게 기다려왔던 휴식일에 고상한 자아실현보다는 꿀밤같은 늦잠이 더 현실적이기때문입니다. 황금같은 휴식일날에 고아원으로, 양로원으로 가서 빨래도 해주고 청소도 해주고, 그리고 무엇보다 진실한 사랑이 결핍한 그들에게 사랑을 나누어주는 일은 누구나 쉽게 할수 있는게 아니라는 말입니다.
대학에서 실시하는 사회봉사프로그램을 가리켜 School Volunteer Program이라고 합니다. 우리 과학기술학원의 실천강령이 “창의” , “협력” , “봉사” 인만큼 학교에서는 사회봉사를 제도화하여 주말이나 방학중에 어려운 이웃들과 지역사회를 돕는 활동을 많이 하고있습니다. 이런 활동들을 통하여 우리는 남을 배려하는 정신과 순수한 인간애를 배우고 삶의 또다른 새로운 가치를 느끼군 합니다.
그러나 사회봉사는 어떤 특정한 사람이나 집단, 그리고 시간과 물질의 여유가 있는 사람만이 하는것이 아닙니다. 이는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전체 인민의 권리이자 의무이며 어느 누구든지 어느 곳, 어느 때를 막론하고 마음만 있으면 충분히 할수 있는것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매개인에게 자원사회봉사를 요구하는것은 현실적이지 않지만 그래도 항상 힘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풀고 서로 돕고 나누면서 산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좀 더 평화롭고 삶의 의미와 생기로 채워지지 않을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떤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은 아름답습니다. 그들이 진정으로 아름다울수 있는것은 한 순간의 연출이 아니라 진실한 마음으로 실천하는 사랑이 있기때문입니다. 그 사랑으로 인해 어두워진 얼굴에서 다시 해맑은 미소가 떠오르게 되고 힘든 과거도 좋은 추억으로 될수 있습니다. 오늘도 서툰 모습이긴 하지만 나도 언젠가는 다른 사람에게 모든것을 나누어줄수 있게 마음으로 실천하는 사랑을 키우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