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7.01.12)
나이지리아 남부 바엘사주에서 무장단체에 랍치된 대우건설 근로자 9명에 대한 1차 석방협상이 11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현지에서 열렸다고 외교통상부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우건설 근로자들을 랍치한 단체와 접촉을 하기 위해 갔던 담당자들이 한국시간 오후 늦게 접촉했다"면서 "(피랍 근로자들에게) 필요한 의류와 음식 등이 제공될수 있다는 약속을 랍치단체측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랍치된 대우건설 직원들의 안전을 간접적으로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국측 협상팀은 오후 8~9시쯤 무장단체측과 만나 1차 공식 접촉을 가졌으며 조속한 시점에 다시 만나기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첫 협상에서 납치 단체 측은 구체적인 요구조건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조만간 다시 만나 협상을 속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랍치단체측의 구체적인 요구사항은 다음 협상에서 드러날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소식통들이 파악한바에 따르면 무장 단체는 현지 유력 조직으로 지난 해 6월 한국인 근로자들을 랍치했던 니제르델타해방운동이 아닌 별도의 조직인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지로 파견된 이점수 라고스 분관장 등 한국정부 당국자들은 현지에서 나이지리아 정부측 인사들과 접촉하며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나서줄것을 재차 당부했다.
/본사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