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7.01.12)
라주딘 아메드 방글라데시 대통령은 11일 비상사태 선포와 야간통행금지령을 발령한데 이어 야당들이 요구를 받아들여 오는 22일 치를 예정이였던 총선을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아메드대통령은 이날 저녁 TV와 라디오 연설을 통해 "선거관리를 맡아온 과도정부의 지도자 직책을 사임하겠다"고 밝히고 "자유롭고 공정하며 신뢰할 수 있는 선거가 될수 있도록 총선을 연기하겠다"고 말했다고 방글라데시 국영 언론들이 밝혔다.
아메드대통령은 그러나 상징적인 국가원수로서의 대통령직은 수행할것이며 수일내 선거를 관리할 새로운 지도자를 지명하는 등 선거관리용 과도정부를 재구성하겠다고 밝혔다고 방글라데시 상바드 상스타(BSS)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방글라데시의 아와미 리그와 13개 좌파정당으로 구성된 야당 대련합은 지난 7일부터 주요 고속도로와 철도를 봉쇄한채 수도 다카와 수도권 곳곳에서 총선 연기와 선거 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렸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과 충돌해 300여명이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