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7.01.10)
행복이란 결코 풍족한 살림에서 느끼는 만족이 아닙니다. 행복이란 결코 남이 소유못한것을 나만이 소유하고있는 별다른 감각이 아닙니다. 행복이란 결코 금전의 속물이 아닙니다. 행복이란 그저 가지기만 하는것이 아닙니다. 행복이란 불만족과 만족사이를 이어주는 알뜰한 아이디입니다. 행복이란 물우에 놓인 믿음직한 징겅다리입니다. 행복이란 가난과의 겨룸에서 산생된 무형의 이미지입니다.
년로하신 부모님이라도 곁에 있어주는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 부모님의 산같은 존재앞에서 우리들은 날마다 커가고 있습니다. 부모님들께서 건강하게 장수하는것만큼 소중한 행복을 우리들은 아껴야 합니다. 부모님들에 대한 매점의 효성속에는 늘 행복의 신이 숨쉬면서 우리들을 지켜보고 계십니다.
서로가 서로를 조용히 지켜가면서 삶의 풍경을 단장합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일지라도 서로의 합심으로 소리없이 녹여가는 그 모습은 실로 인간세상의 화려한 풍경이 아닐수없습니다.
타인의 금은 보화에는 아예 눈길마저 주지 않습니다. 된장찌개에 독한 소주를 한모금 쭈욱 들이켜도 마음만은 얼마나 편한지 모릅니다. 따스한 가마목에 마주 앉아서 지나간 옛추억을 줏기도 하고 멋진 앞날을 그려보기도 합니다. 자신의 노력으로 다소 푼돈이라도 생기면 자식이 제일 즐기는 음식을 마련하여 함께 즐거워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속일줄도 모르고 오직 일편단심으로 대방을 위해 자신을 헌신할 준비가 되여있습니다.
온 가정의 구석마다에는 진심들이 뾰족뾰족 머리를 내밉니다. 푸르름은 삶에 또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뿌리를 내립니다. 뿌리마다에 조롱조롱 매달린 고운 글발 –행복들이 하나 둘 향기를 풍기며 마음의 골짜기를 꼬옥 채웁니다.
/리창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