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7. 01.10)
한국인이 빚을 받아내기 위해 같은 한국인의 랍치한 사건이 발생했다.
심양시 공안국은 작년 10월 한국인 원모씨의 청부를 받아 한국인 사업가 박모씨를 랍치한 혐의로 조선족 김모씨 등 3명을 체포했다.
김씨 등은 원씨로부터 "빚을 받아주면 절반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지난해 10월22일 심양시 서탑가의 한 아파트에서 만취 상태의 박씨를 차량으로 랍치해 북경의 한 민가에 감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안국은 박씨의 친구와 전 부인으로부터 "한화 20억원을 주지 않으면 죽이겠다"는 랍치범의 협박전화를 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전화 발신지인 북경으로 수사팀 20여명을 급파, 11월19일 박씨를 구출하고 랍치범 중 3명을 붙잡았다.
공안국은 박씨가 한국에 있을 때 원씨에게 약 100만원(한화 약1억2천만원)의 빚을 지고 있었고 박씨가 랍치된 다음 날 원씨가 심양에서 한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해 김씨 등을 추궁한 결과, "원씨의 부탁을 받고 박씨를 랍치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