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6.01.10)
겨울이 되자 내린 눈이 그대로 얼어 곳곳에 빙판도 많다. 빙판길을 종종걸음으로 걷다보면 균형감각이 떨어져 넘어지기 십상이다. 통계적으로도 65세 이상 로인의 30% 정도가 락상을 당하는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한번 락상경험이 있는 로인이 다음해 사고를 당하는 비률도 70%에 이른다.
특히 로인의 락상은 바로 골절로 이어져 엉덩이 관절 골절과 척추압박 골절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엉덩이 관절골절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사망률이 90%나 된다. 단순히 뼈가 부러졌는데도 사망률이 높은 리유는 골절 자체보다 골절로 인해 누워 지내기 때문에 뇌졸중, 심장마비, 페렴, 욕창, 영양실조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특히 척추 압박 골절의 경우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척추가 앞으로 굽어지는 척추 후만증으로 발전하게 된다.
빙판길 락상으로 인한 압박골절을 예방하려면 평소에 가벼운 운동을 통해 몸을 유연하게 만들어 놓는것이 좋다. 외출할 때는 외투와 목도리 모자로 보온을 충분히 하고 지팡이를 리용하는것이 좋으며 빙판길을 지날 때는 주머니에서 손을 빼고 천천히 조심스럽게 한발 한발 내디뎌야 한다. 또한 칼슘과 비타민 D를 충분히 섭취하되 수면제, 항우울제 등 각종 약물은 삼가야 한다. 락상에 대한 안이한 생각은 지나친 관용이다. 통증이 느껴진다면 바로 전문병원을 찾아가 진단을 받는것이 건강한 로년을 보장하는 첩경이다. /리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