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6.01.10)
상지시 하동조선족향 남흥촌 4조에 가면 국수를 눌러 밀차에다 밀고 다니는 늙은량주를 보게 된다. 그들이 바로 신화식(63세) 리복순(57세) 량주이다. 두 량주가 눌러 팔고있는 국수는 질이 좋고 문전송달까지 하다보니 마을에서는 물론 린근에까지 소문나 있다.
금년봄 연해지구에 있는 자식들이 이젠 마을을 떠나 자식들 옆으로 오라고 몇번이고 전화가 왔다. 환경이 좋은 집에다가 부모들을 모시겠다는것이였다. 하지만 두 량주는 거절했다. 리유라면 시내보다 조용하고 공기가 좋은 고향을 떠나기가 아쉬웠던것이다. 그러면서 두 량주는 자식들에게 국수가공을 해보련다고 말했다. 그러자 자식들은 달마다 소비돈을 푼푼하게 보내줄것이니 절대 년세에 과분한 일을 벌이지 말라고 극구 막아나섰다. 하지만 리로인은 그래도 아직 자식들의 손에서 밥을 받아먹을 때가 되지 않았다고 2만여원을 들여 국수가공 설비를 사들이고 국수가공을 시작했다.
리로인은 국수가공을 시작한후 로친과 함께 국수를 마을에서만 팔다가 판로를 넓히기 위해밀차에다 싣고 다니면서 팔기 시작했다. 리로인네 량주는 국수를 팔면서 여러가지 조선족 짠지도 팔았는데 수입이 가관이였다. 매일 아침이면 리로인네 량주는 전날 눌러두었던 국수를 밀차에다 싣고 부근의 향과 진에 다니면서 팔고 있는데 리로인의 말을 빈다면 일거량득이라는것이였다. 국수를 팔아 돈도 벌고 밀차를 밀고 다니니 신체단련도 되여 잔병이 모두 달아나 버렸다는것이였다. 오늘도 두량주는 국수오리오리에 인생의 단맛을 담으면 국수장사에 나섰다. /조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