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7.01.05)
중국국가축구대표팀 주장인 미드필더 정지(26.산동로능)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게 됐다. 정지는 일단 임대형식으로 래년부터 영국 찰튼에서 뛰기로 했는데 2006-2007 시즌이 끝나는대로 정식계약을 할 예정이다.
올해 산동로능팀이 중국 C-리그와 FA(축구협회)컵을 휩쓸어 2관왕을 차지하는데 기여하며 C-리그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정지는 지난달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찰튼에서 이틀간 입단테스트를 받았다.
정지가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함에 따라 한국의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설기현(27.레딩), 리영표(29.토튼햄) 등과 함께 중-한 축구대결도 이뤄질것으로 보인다.
정지는 "래년 1월2일 벌어지는 찰튼-아스날 원정경기에서 뛸수 있길 바란다"며 "나는 중국에서는 최고의 선수이지만 이제는 프리미어리그에 적응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10월부터 중국국가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기 시작한 정지는 거친 플레이스타일로도 유명하다. 정지는 독일월드컵 직전 프랑스와 평가전에서 지브릴 시세에게 거친 태클을 하는 바람에 골절상을 입혀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하게 했고 지난달 아시아축구련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심판을 가격하는 바람에 출전정지징계를 받기도 했다.
/구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