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7.01.04)
농악놀이
놀이유래:
농악놀이는 예로부터 농민들사이에서 전승되여온 민족적 색채가 짙은 종합적인 놀이이며 농촌의 가장 대표적이고도 군중적인 오락이다. 농악놀이는 한두사람이 방안에서 노는 놀이가 아니라 여러 사람들이 넓은 뜰이나 들에서 춤추고 노래하며 뛰며 달으며 노는 것이 특징이다. 멋지고 재미나고 신나고 힘이 솟는 농악놀이는 씩씩하고 활달하고 창조적인 우리 민족 인민들의 기질과 풍격을 구김없이 보여주고 있다.
농악놀이는 크게 농악무, 농악회, 농악노래, 농악대 등으로 구성되고있다.
농악무에는 ≪마당돌이≫와 ≪구정놀이≫가 있다. ≪마당돌이≫는 전반 사람이 대렬을 지어 둥그렇게 돌며 가지가지의 가락에 맞추어 춤을 추는 원무이다. 가락에 따라서 각각 제멋대로 즉흥무도 추며 둘씩셋씩 짝을 지어 끼리끼리 대무도 춘다. 뛰기도 하고 달리기도 하고 들쑥날쑥 서로 엇갈리기도 한다. 잡이들이 돌거나 돌려서서 연주할 때에는 탈을 쓴 잡색들이 가운데로 들어서서 각각 제격의 춤을 춘다. ≪구정놀이≫는 ≪영산놀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잡이나 잡색들이 각기 개인의 연기를 뽐내는 독무, 대무 등이다. 이런 독무, 대무 등은 각 개인의 연기수준을 비기는 경연과 다름없는 놀이이고 설장구는 장구장이들의 놀이이다. 법고놀이는 북잡이들의 놀이며 소고놀이는 소고잡이들의 놀이이다. 이런 놀이들에서는 한사람씩 나와서 단독 연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에 단독 연기자가 지휘자로 되여 자기가 속한 잡이대렬을 이끌고 대렬무를 창조지휘하는 것이 통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