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7.01.04)
술 마시는 례절의 개요
술은 향기롭고 정취를 돋구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지나치면 정신이 혼미해 지고 육신을 가눌 수가 없다. 향기롭기 때문에 즐기고 정취를 돋구기 때문에 손님에게 대접한다. 그러나 지나치면 심신에 해롭기 때문에 조심해 절제하고 례절을 지켜야 한다.
고례(古禮)에는 술마시는 례절을 중시해서 성년의식인 관례에서 술마시는 례절을 가르쳤고, 향음주례(鄕飮酒禮)라고 해서 의식화된 주례를 가르쳤다.
요사이는 특별히 그런 의식이 없지만 술의 특수성에 입각해 대접하고 마시는 례절을 알아서 행해야 바른 대인관계로 건전한 사회생활이 영위될 수 있을 것이다.
술을 대접하는 례절
1. 손님에게 "무슨 술을 마시겠습니까?"라고 의견을 묻는다.
2. 가능하면 안주도 손님 위주로 손님이 좋아할 것으로 준비한다.
3. 술을 여러 가지 혼합하는 것을 피한다.
4. 손님의 주량을 참작해 준비하며 안주가 식거나 중간에 모자라지 않게 한다.
5. 손님이 싫다는 술을 억지로 권하지 않는다.
6. 손님이 취한 것 같으면 슬기롭게 절제하도록 한다.
7. 주인의 분수에 맞지 않게 지나치게 준비해 대접하는 것은 옳지 않다.
8. 주인은 손님의 정취가 높아지도록 배려한다. 주흥을 깨는 화제를 입에 올리지 않는다.
9. 술을 대접하면서 손님이 부담감을 느끼게 해서는 안된다. 순순히 정취를 높여 인간관계를 돈독하게 하는 술자리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