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7.01.04)
상례의 의미
인간의 죽음을 놓고 사회적으로 규정된 의례관행의 총체로서 그 종족이나 문화권이 지닌 인생관, 령혼관, 타계관 등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개인적으로 보면 통과의례의 하나이지만, 동시에 사회적으로는 사자로 인하여 간극이 생긴 공동체가 다시 안정상황을 되찾는데 의의가 있다.
일반적으로 장제는 림종에서 사체처리까지의 과정에 따르는 의례관행으로서 장례, 사체의 체위나 향위로 보아 처리법을 정한 장법, 복상에 관한 의례관행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보통 사람이 운명(殞命)하여 땅에 묻힌 다음, 대상(大祥)을 지내고 담제(祭), 길제(吉祭)를 지내는것으로서 탈상(脫喪)하기까지의 3년동안의 모든 의식을 말한다.
상례의 절차
유언(遺言)
운명(殞命)하기 직전에 자손들에게 마지막으로 남기는 교훈이나 명령.
병자에게 물어볼 말이 있으면 답하기 쉽게 간략히 묻고, 기록하거나 녹음해 둔다. 유언증서는 차후 법적 구속력을 지니는 중요한 근거가 된다.
임종(臨終)
운명(殞命)이라고도 한다. 방을 깨끗이 치우고 요나 이불을 새것으로 바꾸고 옷도 깨끗한것으로 갈아입힌다. 머리를 동쪽으로하고 북쪽에 눕힌다.
수시(收屍)
숨이 끊어지면 눈을 감기고 깨끗한 솜으로 입과 귀와 코를 막은후 머리를 높고 반듯하게 괸다. 시체가 굳기전에 손발을 주물러 편 다음 남자는 왼손을, 녀자는 오른손을 우로하여 두손을 한데모아 백지로 묶고, 발도 가지런히하여 백지로 묶은후 백지로 얼굴을 덮은후 칠성판(七星板)우에 눕히고 홑이불을 덮는다. 이때 수족이 뒤틀리지 않고 반듯하게 있어야 렴습에 어려움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