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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우리 속담
http://hljxinwen.dbw.cn   2008-12-03 14:16:35
 
 
 
 
 
(흑룡강신문=하얼빈 2007.01.04)

약빠른 참새 덫에 걸린다

 

옛날 옛적 구씨와 방씨 두 친구가 살았다.

 

그들은 함께 먼 곳에 장사를 갔다 천 냥 돈을 벌어 가지고 오다가 두길어구 백년 묵은 홰나무 그늘에서 쉬게 되었다.

 

이때 구씨 친구가 말했다.

 

《우리 이 돈을 꼭 같이 나누어 가지고 인제 다시 제마끔 장사를 떠나면 어떤가?》

 

그러자, 방씨 친구 있다가,

 

《구태여 지금 당장 돈을 나누노라 말고 이 고목나무 밑에 감춰 두고 떠나세. 그랬다가 이따 아무 때 함께 꼭 같이 와서 나눠 가져도 넉넉하네.》

 

《그럼 그럽세.》

 

이리하여 두 친구는 천 냥 돈을 나무 밑둥에 깊이 잘 파묻은 뒤 만날 날자를 정하고 동서로 떠났다.

 

헌데, 언녕 돈에 흑심이 든 방씨 친구는 구씨 몰래 그곳으로 되돌아와 돈을 몽땅 거내여 집으로 가져갔다.

 

몇 달 지나 드디여 함께 모이기로 한 날이 돌아왔다. 그들 둘은 동시에 나무 밑을 파헤쳤다.

 

그러나, 돈은 한 푼도 없었다.

 

《참, 이상한데? 돈이 몽땅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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