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7.01.04)
1. 사회관계 〔인구 및 계층구조〕
한국의 인구는 광복 직전에 38°선을 기준으로 조선이 약 830만 명, 한국이 대략 1600만 명으로 추산되었으나, 1949년 인구센서스에 의하면 한국의 인구는 약 2019만 명으로 광복 후 약 4년 동안 400만 명 정도가 증가하였다.
이와 같은 인구증가는 자연증가뿐 아니라 주로 해외로부터의 귀환인구와 조선으로부터의 월남인구의 대규모 유입에 기인한 것이기도 한데, 광복 이후 1949년까지 해외로부터 한국에 귀환한 동포는 일본에서 약 120만 명, 만주 등지의 중국에서 약 40만 명, 기타 지역에서 약 3만 명이었고, 조선에서 월남한 동포가 약 60만 명으로 모두 약 220여만 명이 이동하여 왔다.
그 뒤 6·25전쟁으로 또 한 차례 대규모 인구이동이 있었는데, 당시 조선에서 약 100만 명이 남하하였다. 휴전 후 한국의 인구는 계속 급증하여 1960년 약 2500만 명에 달하여 광복 전의 전국 인구수와 비슷하게 되었고, 1967년 약3000만 명, 1975년 약 3500만 명, 1984년 400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1988년 4197만 명, 1997년 4599만 명으로 증가하였다.
이와 함께 한국의 인구밀도는 광복 직전 약 120명·㎢이던 것이 광복 후 한국의 경우 1949년 200명·㎢에서 1966년 300명·㎢, 1985년 400명·㎢, 1997년 463명·㎢로 증가하였다. 반면, 한국의 인구증가율은 1961년의 2.9%에서 1971년 이후 2% 미만으로 점차 낮아져서 1986년 1.25%를 나타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