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7.01.04)
공업 부문의 발달은 대체로 국민소득 증대에 기여하였고, 생산시설의 근대화와 대량생산 체제로의 돌입은 생산직 근로자 등 직장인들의 생활방식에 변화를 가져왔다. 그리하여 여가생활의 추구방식도 다양해지고, 이에 따른 수요증가로 점차 여가와 관련된 산업의 발전도 촉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여가활용비 지출이 도시 및 농촌 가구에서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나, 교양오락비 지출율에 있어서는 도시가구가 1975년 1.9%, 1980년 1.8%, 1985년 3.3%, 1990년 4.4%, 1994년 4.9%의 수준으로 같은 시기 농가의 1.2%, 1.7%, 0.9%, 0.7%, 0.9%보다 높다.
여가활용은 1993년 전국을 기준으로 수면 및 가사 잡일이 45.4%로 가장 많으며, TV 시청이 24.4%, 연극·영화 등의 감상이나 박물관 등의 관람이 4.9%, 스포츠·여행이 14%이다. 여가계획을 세울 때의 주요 고려사항은 마음의 여유와 비용이다.
가족의 여가계획에 영향을 미치는 가족구성원은 주로 아버지(남편)이다. 핵가족화의 진전에 따라 할아버지·할머니의 존재가 약화되고 아버지·어머니 중심으로 바뀌고 있으며,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여타의 구성원 또는 어머니(처)의 영향력이 크다.
여가활동은 대부분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하며 혼자인 경우도 적지 않은 반면, 직장동료나 이웃과 함께 하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여가활용 만족도는 1993년 전국을 기준으로 14.8%에 불과하여 낮은 편이며, 텔레비전시청률이 1977년 54.4%, 1980년 84.3%, 1983년 84.2%, 1990년 93.9%, 1993년 94.8%로서 텔레비전 시청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1985년의 국민생활시간 조사에 의하면 성인이 생활필수시간에 소비하는 시간량은 남자가 평일 10시간21분, 토요일 10시간24분, 일요일 11시간12분이며, 여자는 평일 10시간18분, 토요일 10시간23분, 일요일 11시간3분이다.
노동시간은 최근 몇 년 사이에 남자의 경우 평일에는 다소 증가하였으나 토요일에는 감소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고, 여자도 남자와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여가활동을 하고 있는 비율은 남자의 경우 평일과 토요일에 증가한 반면, 여자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높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