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7.01.04)
2007/01/04 흑룡강신문 한국에 있어 학교교육의 역사는 매우 길다. 고대로부터 근대 말에 이르기까지의 1,500여년 동안 각 왕조는 모두 교학발전을 위하여 지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19세기 말 근대교육제도가 도입된 이래 거의 1세기가 지난 오늘날 ‘홍익인간’을 교육이념으로 하는 대한민국의 국민교육은 이러한 전통을 바탕으로 커다란 발전을 이룩하였다.
일제강점기에 있어서도 교육을 통한 국권회복이라는 교육구국(敎育救國)의 정신 아래, 일제의 식민지교육정책에도 불구하고 자주독립을 지향한 민족의 교육열은 매우 높았다.
광복 후의 교육은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었다. 민주주의이념에 입각한 교육정책의 수립과 국민의 교육열 증가에 따라 교육수요는 해마다 높아져, 현재는 각급 학교의 취학률과 상급학교에의 진학률이 어느 선진국에도 뒤지지 않는 교육국가로 성장하게 되었다.
또한, 초등학교에서 대학에 이르는 정규교육기관 이외에도 평생교육의 이념에 입각하여 취학 전의 유아교육 및 일반인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사회교육이 확충되어 가고 있다.
〔교육정책〕
광복 후 대한민국의 교육정책은 일제의 잔재를 청산하고 민주주의 원리를 이념으로 한 새로운 교육을 추진하게 되었다. 미군정기 동안 종래 복선형 학제를 단선형으로 개편하고 교육행정의 자치화를 꾀하는 한편, 초등학교 교과서 편찬, 민주교육 이념의 보급을 위한 교원 재교육, 문맹퇴치를 위한 성인교육, 각급 교육기관의 확충 등 새로운 교육체제를 정비하게 되었다.
이러한 군정기의 교육재건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 한국 자체의 힘으로 한국 실정에 맞는 교육을 모색하게 되었다. 당시 무엇보다 시급한 교육정책 과제는 국민교육제도의 근간이 될 교육의 기본법을 제정하는 일이었다. 이에 따라 1949년 12월 〈교육법〉이 공포되어 홍익인간의 이념을 교육이념으로 삼게 되었으며, 각종 교육제도의 정비로 교육기반을 확립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