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사=하얼빈 2006.01.05)
2008년 북경올림픽 붐 조성을 위해 중국 전역을 돌며 이색적인 체육 이벤트 사업을 추진중인 한국인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북경 소재 기천문화전매(己千文化傳媒)유한공사 박운양(49) 대표로 '스포츠 카니발-환락중국행(歡樂中國行)'이란 이벤트의 첫 개막식을 다음달 4일 호남성 장사에서 가질 예정이다.
국가체육총국이 국민건강 증진과 올림픽 붐 조성에 도움이 된다며 허가해 준 이행사는 첨단장비를 이용해 신체기능을 측정하고 가상의 공간에서 이뤄지는 올림픽 경기종목에 참여하는 시뮬레이션으로 구성돼 있다.
영국 국립 과학박물관이 특별 제작한 이 장비를 통해 반응속도, 근력, 균형감각 등 16가지 신체기능을 테스트할 수 있고 배구, 축구, 농구, 달리기 등에 대한 적합성과 운동신경을 판단할 수 있다.
행사는 베이징올림픽이 개최되는 2008년까지 베이징, 상하이(上海), 충칭(重慶) 등 18개 성.시(省市)를 순회하며 한 지역에서 2개월씩 열린다.
기천문화전매측은 이번 순회행사의 수익금 일부를 개최지역내 불우 청소년과 장애인 선수 지원을 위한 장학금을 내놓기로 해 민간 외교관 역할도 기대된다.
국가체육총국 대외체육교류센터 옌젠창(嚴建昌) 서기는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스포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끌어올릴 수 있는 행사"라며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박 대표는 2002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된 앙드레 김 의상발표회와 지난해 한국 인기가수가 대거 참여한 한중 우호의 밤 행사를 기획, 중국내 한류열풍을 조성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