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2006.01.01) 겨레와 더불어 반세기를 달려온 '흑룡강신문'은 장장 50년을 하루와 같이 당신의 신문을 지켜주고 사랑해준 국내외 동포 여러분께 새해의 인사를 드린다.
1957년 1월 1일, '흑룡강신문'의 모체인 '조선문 목단강일보'가 겨레들앞에 기특한 첫 얼굴을 선보였다. 그렇게 세상에 고고성을 울린 신문은 초창기와 청소년나이를 훌쩍 넘으며 성숙에 성숙을 거듭해 어느덧 세기를 반으로 가른 쉰돐이란 큰 생일을 맞아오게 되였다.
1961년에는 중공중앙의 비준을 거쳐 할빈으로 자리를 옮기며 '흑룡강일보(조선문보)'로, 1983년에는 흑룡강성위의 비준을 거쳐 부청급단위로 승급하며 오늘의 '흑룡강신문'으로 이름도 변하게 되였고 4절지 4면이던 작은 신문으로부터 일간지는 현대판 2절지 칼라 8면, 주간지는 현대판 2절지 칼라 60여면으로, 거기에 현대적인 인터넷사이트신문까지 구전히 펴내는 큰 신문사로 변해 흑룡강성 4대 언론매체중의 하나로, 성내외의 조선족과 재중 한국인들은 물론 지구촌 한겨레가 주목하는 겨레의 언론지로 발돋움했다.
대를 이어 지켜주는 겨레와 함께 대를 이으며 구독해주는 애독자들과 같이 이처럼 뜻깊고 력사적인 기념일을 경축하고저 (성내 부분적 민족간부들의 건의를 수렴하여 50돐 경축행사는 오는 10월달의 어느 기일을 택하기로 잠정했음) 본사는 '겨레와 더불어 반세기'란 이름으로 2006년 한해를 경축의 해로 정하고 년초부터 일련의 경축행사들로 줄을 세웠다.
우선 신문의 보도면에서 1) 지난해 본사의 특별기획으로 전국을 돌며 폭넓게 다루었던 '중국 한겨레사회 어디까지 왔나'의 후속보도로 '흑룡강신문 50돐 경축' 특별기획 '서부기행'을 펴낸다. 2) '흑룡강신문 50돐 경축-흑룡강신문과 더불어 50년 지상공모'를 조직한다. 3) '흑룡강신문 50돐 경축-전국조선족학생수기공모'를 조직한다. 4) '흑룡강신문 50돐 경축-동포기업지상포럼'을 조직한다. 5) 50돐 경축일에 즈음하여 '흑룡강신문 경축특집'을 펴낸다.
다음 계렬활동으로 첫번째로는 지난해 년말부터 본사의 주최로 시작했던 '중한문화교류연출'을 새해는 '흑룡강신문 50돐 경축-독자사은공연'으로 개명하고 전국의 민족지역을 다니며 순회공연을 한다. 두번째로는 '흑룡강신문사 사장컵-체육경기'(축구, 배구, 탁구, 장기시합 등)를 조직한다. 세번째로는 흑룡강성민족사무위원회의 배려로 사상 참가인수가 가장 많은 '전 성 민족간부회의'(전 성 400여개 조선족촌 당지부서기 혹은 촌주임 참석)를 조직한다. 이밖에도 흑룡강신문 50주년 기념화첩, 영상, 관련서책을 출판, 제작한다.
'흑룡강신문'이 걸어온 50년은 진정 겨레와 함께 호흡하면서 함께 세월의 변천을 기록했고 또 함께 민족의 위상을 떨치면서 삶의 터전을 가꿔온 50년이다. 그러므로 '흑룡강신문' 50돐 생일은 그대로 겨레의 명절이고 겨레의 자랑인것이다. 그래서 새해의 첫 아침에 여러분 모두에게 경사의 청첩을 띄우면서 경축의 이벤트로 들끓을 이 해를 환락의 대합창으로 다같이 손벽치며 즐길것을 약속드린다.